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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을? 어떻게 이런 짓을...검찰 수사로 드러난 특급 마무리의 추악한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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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을? 어떻게 이런 짓을...검찰 수사로 드러난 특급 마무리의 추악한 행태




[더게이트]

"오늘 경기 첫 번째 싸움닭에게 돌을 던져라."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였던 엠마누엘 클라세가 받은 이 기묘한 메시지의 실체가 드러났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클라세는 그동안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두고 "고향의 전통 놀이인 투계 도박에 판돈을 건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연방 검찰이 확보한 암호문은 이 '싸움닭'이 사실은 마운드 위에서 마주한 '타자'였음을 가리키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미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클라세와 도박 일당이 사용한 '싸움닭(Rooster)'과 '치킨(Chicken)'은 조작 대상을 의미하는 철저한 은어였다.



가을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을? 어떻게 이런 짓을...검찰 수사로 드러난 특급 마무리의 추악한 행태




'투계 도박' 핑계 뒤에 숨긴 조작 암호...가을야구에서도 조작질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클라세가 팀의 명운이 걸린 포스트시즌까지 조작의 무대로 삼았다는 점이다. 검찰은 클라세가 2024년 10월 5일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카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투구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했다.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무게감이 완전히 다르다. 단 한 경기의 패배가 시즌 종료와 탈락으로 직결되는 '벼랑 끝 승부'다. 선수들에게는 일생의 목표이자 팬들에게는 꿈과도 같은 이 무대에서, 팀의 승리를 책임져야 할 마무리 투수가 자신의 투구 하나하나를 도박사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 것이다.

클라세는 경기 전체의 승패를 바꾸기보다, 특정 타자와의 승부나 초구 구속 등 이른바 '프롭 베팅'을 타깃으로 삼았다. 검찰은 2023년 6월 4일 경기에서 도박사들이 "클라세의 초구가 시속 152.8km(94.95마일)보다 느릴 것"이라는 데 베팅해 3만 3000달러(약 4600만 원)을 챙긴 사례를 적시했다. 당시 클라세는 도박사들과 "전과 같은 싸움닭이냐"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조작을 모의했다. 

클라세는 변호인을 통해 "나는 결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우승을 염원하는 동료들의 뒤통수를 치고, 가을야구 마운드를 도박판으로 만든 클라세를 향한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한때 클리블랜드의 '수호신'으로 추앙받던 클라세는 이제 징역 20년 이상의 중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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