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신는 시간, 아픈 시간이었다" 올림픽만 보고 4년을 달린 차준환의 고백...지금 가장 필요한 건 "휴식"[밀라노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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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케이트를 신는 시간 자첵가 아픈 시간이었다"
올림픽 은반 위에서 4년의 여정을 마친 차준환의 고백이었다. 돌아본 시간들 속에서 아프지만, 그럼에도 버텨온 이유를 담담히 밝혔다.
차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을 받아 181.02점을 기록했다. 쇼트까지 합산해 273.92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출전한 24명 중 4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승부수로서 바꾼 2024~2025시즌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프리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성공한 차준환은 이어지는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다만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트리플 악셀도 문제 없이 마무리한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문제가 없었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도 연기는 안정적이었다.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던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트리플 플립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매끄러웠다.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차분히 끝냈다. 차준환은 연기 후 격한 숨을 몰아쉬며 은반 위에 주저 앉았다.
차준환은 "세 번째 올림픽이 끝나는 시간을 좀 기다리기도 했다.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일단 프리에서 실수는 한 가지 했지만, 쇼트 이후 말한 것처럼 모든 걸 다 쏟아붓고 나왔다. 그렇기에 만족스럽다"고 했다.

차준환은 동메달을 차지한 사토 ��(274.90점)과의 격차는 단 0.98점, 메달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도 있으나, 그럼에도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 계속 임하면서, 올림픽, 밀라노에서 마지막 프리스케이이팅이니까 계속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마무리리가 될까.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중요했던 것은 자신에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성실했다. 어떻게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쇼트도, 프리도, 과정만 놓고 본다면 최선을 다해서 미련, 후회 없이 다 쏟아붓고 나왔다. 그렇기에 말씀드린 과정의 성취는 얻어간 것 같다. 결과에 대한 성취는 아쉽지만, 계속 메달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 것에 비해 성취는 못했지만, 선수로서의 인생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인생에 큰 배움이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스스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차준환은 곧바로 "휴식"이라는 단어가 터져나왔다. 그만큼 고되고 힘든 시간이었기에 당장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차준환은 "4년 동안 부상도 심했고, 스케이트 때문에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사실 스케이트를 신는 시간 자체가 아픈 시간이었다. 그래서 스케이트를 어떻게 할 수 없을까? 발을 통증을 억제하며 계속 치료를 병행했다. 휴식, 쉬자. 고생했다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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