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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 최고 난도 점프를 하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 문제는 없었을까’ 논쟁 이슈 던진 AP통신···불붙을 가능성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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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 최고 난도 점프를 하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 문제는 없었을까’ 논쟁 이슈 던진 AP통신···불붙을 가능성은 ‘제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우승을 두고 미국 언론에서 논란 가능성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이 이슈가 뜨거워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AP통신은 14일 ‘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 아슬아슬한 패한 클로이 김(미국)…심판 판정에 문제는 없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매체는 “경기 뒤 심판 판정이 옳았는지에 대한 ‘작은 논쟁’이 불거졌다”고 했다. AP통신은 “논쟁의 핵심은 클로이 김이 최고 난도 기술로 평가받는 ‘더블 코크 1080’을 성공했지만, 최가온은 이 기술을 구사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선수 출신인 미국 NBC 해설위원 토드 리처드가 SNS에 제기한 부분을 근거로 했다. 리처드는 “클로이 김이 시도한 1080도를 회전하면서 공중에서 두 번 거꾸로 도는 기술은 실수했을 때 위험 부담이 (최가온이 3차 시기에서 성공한) 스위치 백사이드 900보다 훨씬 크다”며 “클로이 김이 88점을 받은 1차 시기 연기를 2차 시기나 3차 시기에도 했다면 선두에 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가 상대 평가 방식으로 채점되는 종목인 만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P통신도 ‘작은 논쟁’으로 표현할 만큼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스노보드계에서도 비슷하다. 1998년 이 종목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섀넌 던-다우닝 등은 리처드의 글에 “두 선수의 경기력은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댓글을 담겼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종목 특성상 기술 난도만으로 연기를 평가하기 어렵다. 개별 기술을 단순 합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점프 높이와 기술 난도, 다양성, 완성도, 연결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를 매긴다는 것이다. 최가온의 기술 역시 완벽했다. AP통신은 “최가온은 매 구간 다른 각도로 펼치는 스핀과 스위치 백사이드 900 등 고난도 기술을 안정적으로 연결했으며 최고 점프 높이는 클로이 김보다 약 20㎝가량 높았다”고 했다.

AP통신은 또 “최가온의 퍼포먼스는 정말 아름다웠다. 매 턴마다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어려운 스핀들로 가득 차 있었다”며 “클로이 김의 마지막 시도 연기도 좋았지만 그녀의 도전에는 최가온이 선보인 스위치 백사이드9(하프파이프를 향해 두로 타면서 스핀을 시작하는 기술)이 없었다. 이 기술은 이 종목에서 가장 어려운 방향으로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올림픽 3연패 도전에 실패한 클로이 김도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할 만큼 최가온의 퍼포먼스는 완벽했다. 클로이 김은 경기 뒤 최가온을 밝은 표정으로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자회견장에서도 먼저 마무리한 뒤 최가온에게 “축하해. 다음에 보자”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스포츠맨십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밀라노 |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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