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은 연애 중... 설예은, 英 국가대표와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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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과 먼저 올림픽 일정을 마친 믹스더블 대표팀 김선영-정영석 조가 모였다.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 차림의 선수들 사이에 낯선 유니폼의 외국인 한 명이 끼어 있었다. 남자 컬링 세계 1위인 영국 대표팀의 세컨드 바비 래미(29)였다.
래미는 경기도청 리드 설예은(30)의 남자친구다. 국제 대회에서 만난 것이 인연이 돼 2023년 5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래미가 설예은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찾아와 애정 공세를 펼쳤다고 한다.
둘은 매해 비시즌이면 한국과 스코틀랜드를 오가며 데이트한다. 래미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내가 예은이를 보러 가기를 좋아해 한국에서 만나는 일이 많다”며 “갈 때마다 예은이가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2022 베이징(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래미는 “4년 전엔 내 메달에만 신경 썼지만, 이번엔 여자친구와 나란히 올림픽 메달을 걸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세컨드 김수지(33)는 2022년 컬링 남자 국가대표를 지낸 최대성(36)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최씨는 “고등학생 때까지 주니어 대회에서 마주치며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아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은 일을 계기로 관계가 발전했다”고 했다.
10년 연애 끝에 부부가 된 이들은 각자 소셜미디어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도배하는 등 금슬이 좋기로 유명하다. 김수지는 평소 남편을 자신의 멘토이자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다. 그는 “남편은 내 존재 가치를 일깨워주는 조력자”라고 했다.

정교한 샷 감각을 갖춘 경기도청 서드 김민지(27)도 컬링 선수 출신 황현준(29)씨와 오랜 연인 사이다. 김민지는 한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이른 나이에 은퇴를 고민했다. 유년기 꿈이었던 경찰 시험을 준비하려 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 올해 첫 올림픽 무대까지 밟게 됐다.
현역에서 은퇴해 대한컬링연맹에서 일하는 황씨는 “민지가 은퇴를 고민하며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옆에서 지켜봤기에 그 시간을 묵묵히 견딘 것이 자랑스럽다”며 “내 꿈이기도 했던 올림픽 무대를 민지가 밟게 돼 두 배로 기쁘다”고 했다.

사랑하는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조준한다. 12일 미국과의 예선 1차전에선 4대8로 졌다. 후공을 잡은 10엔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샷을 실수하는 바람에 오히려 실점했다. 올 시즌 세계 3위인 경기도청은 빙질 적응력을 높여 다가오는 경기들에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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