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을 빼다니...토트넘 회장, '전설이 누구?' 질문에 손흥민 언급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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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토트넘 훗스퍼의 전설을 골라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이 클럽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이 있었다. 나는 그들 중 많은 사람을 고용할 영광을 누렸다. 그래서 한 선수를 골라낼 수는 없다. 가레스 베일, 베르바토프, 해리 케인 등이 있다"라고 전했다.
세 선수 모두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다. 우선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PL) 역대 득점 2위에 해당하며 토트넘 역대 득점 1위에 빛난다. 우승 경력은 없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베르바토프 역시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그는 2006-07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9경기에서 23골 15어시스트를 올리며 리그 내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됐다. 2007-08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 나섰고 23골 1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베일은 토트넘이 배출한 최대 아웃풋이다.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본래 풀백이었지만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해 대박을 터뜨렸다. 2010-11시즌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 나서 11골 10어시스트를 올렸고 2011-12시즌엔 리그에서만 2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2012-13시즌엔 리그 21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 활약에 힘입어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비 회장의 뇌리에 충분히 각인될 만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다. 손흥민 역시 세 선수에 밀리지 않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이기 때문. 심지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매해 손흥민에 대해 같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 그는 역사적으로 슬로우 스타터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몇 달이 지나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여전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 비판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HITC'는 "손흥민은 더 많은 존경을 받아야 한다. 그의 중요성은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에겐 행운을 빌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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