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고 '행복축구' 시작했다...'메디슨 백업' 환상 중거리 골로 3호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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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지오바니 로 셀소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3호골을 기록했다.
레알 베티스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티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마요르카에 1-2로 패했다. 베티스는 6경기 2승 2무 2패로 리그 15위(승점8)에 위치했다.
이날 베티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호키가 포진했고 에잘줄리, 로 셀소, 아빌라가 뒤를 받쳤다. 로카, 알티미라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로드리게스, 나탕, 오렌테, 베예린이 호흡을 맞췄고 실바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마요르카는 나바로, 코스타, 모이카, 라이요 등으로 맞섰다.
베티스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로 셀소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베티스는 1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역전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아쉽게 승리하지는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로 셀소의 득점은 임팩트가 대단했다. 로 셀소는 2019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임대 신분이었지만 얼마 뒤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영입된 선수였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이후 새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 감독들 역시 로 셀소를 중용하지 않았다. 결국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임대 기간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 셀소는 두 차례 임대를 떠났는데, 행선지 모두 비야레알이었다.
이후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고, 재차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로 셀소는 지난 시즌 내내 비야레알에서 뛰며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예선 포함 7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생겼다.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2선 중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로 셀소 입장에서는 기회였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 셀소를 자신의 구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로 셀소는 이적 없이 팀에 잔류했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이 겹치며 많이 뛰지 못했다. 특히 제임스 메디슨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존재로 인해 11월 초 첼시전까지는 2경기 교체로 뛴 게 전부였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서 메디슨이 부상을 당했고, 이후 토트넘의 핵심 중원 자원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며 로 셀소에게 기회가 왔다.
그리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탈한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발 기회를 잡은 로 셀소는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을 당하게 됐다. 한 달 가량 회복기를 갖고 돌아온 로 셀소는 시즌 후반기 교체로 뛰고 있다. 핵심 자원들이 모두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로 셀소가 뛸 기회는 많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 셀소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끝날 예정이었다. 결국 토트넘과 결별했고, 베티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로 셀소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2018-19시즌 베티스에서 뛰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로 셀소는 지난 헤타페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이번 경기에서 한 골 더 추가했다.
오종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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