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경질" 팬들 조롱 현실로…강등 위기 토트넘, 프랭크 감독 8개월 만에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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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손흥민의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토트넘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라며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주려 노력했으나, 최근 결과와 경기력을 고려할 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의 운명은 지난 1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대 2로 패하며 결정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내일 아침이면 잘릴 거야"라는 홈 팬들의 조롱 섞인 야유가 쏟아졌고, 이는 결국 현실이 됐다.

8경기 무승에 리그 16위… '강등 위기' 현실로
프랭크 감독이 물러나게 된 결정적 원인은 처참한 국내 리그 성적이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무승 기록이다. 최근 리그 17경기를 통틀어도 승리는 두 차례뿐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6위(승점 29)로 추락해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가 불과 5점에 불과하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타인 기자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2026년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라며 "리그 홈 성적은 번리와 울버햄프턴에 이어 뒤에서 세 번째일 정도로 처참했다"라고 분석했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듯이 프랭크 감독에게도 변명거리는 있었다. 시즌 초반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 내 부상 선수는 11명에 달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보다 높은 조 4위로 16강 직행 티켓을 따내는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가디언은 "팬들을 돌아서게 한 건 단순한 결과뿐 아니라 지루한 경기 방식이었다"라며 "창의성 없는 전술과 단조로운 크로스 위주의 공격에 팬들의 인내심이 바닥났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당분간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22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당면 과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구단은 선수단에 닷새간의 휴가를 부여했다"라며 "이 기간에 차기 감독 선임이나 임시 체제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브렌트퍼드에서 프랭크 감독을 데려오며 670만 파운드(약 114억 원)의 보상금까지 지급했던 토트넘은, 불과 8개월 만에 또다시 '감독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자, 다음 감독은 과연 몇 개월이나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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