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연기’ 차준환 “한점 후회도 없이 다 쏟아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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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연기’ 차준환 “한점 후회도 없이 다 쏟아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data/sportsteam/image_1770782442616_18543608.jpg)
밀라노=오해원 기자
“지금 이 순간 한 점의 후회도 없을 만큼 모든 것을 다 던지고 나왔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인 차준환(서울시청)이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남긴 소감이다.
차준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힘이 넘치면서도 여유로운 표정으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특히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악셀까지 계획했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합쳐 총점 92.72점을 받아 6위에 자리했다. 92.72점은 차준환의 올 시즌 개인 최고점이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101.33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베스트 점수를 새로 썼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14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차준환과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26위(69.30점)에 그쳐 상위 24명까지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 경기(14일)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차준환은 경기 후 “시즌 최고점이기는 하지만 그간 세워온 점수들을 생각하면 조금 떨어져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하고 나와서 아쉬움이 크지는 않다. 그런 아쉬움을 떨칠 수 있을 만큼 진심을 다 쏟아내고 나왔다”고 말했다.
차준환이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만원 관중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출전이었던 평창 대회는 홈 무대였고, 2022년 베이징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이 거의 없었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이탈리아 가수 에치오 보소의 곡을 배경으로 연기를 펼쳐 더욱 특별했다.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발에 꼭 맞는 부츠를 찾지 못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차준환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고, 시간이 한 달 정도밖에 없었지만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프리스케이팅 경기까지 이틀 정도 시간이 있다. 오늘 쏟아낸 것을 빠르게 채워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108.16점을 받은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다. 이어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07점)와 프랑스의 아당 샤오잉파(102.55점)가 뒤를 이었다.
‘쿼드 갓’ 말리닌은 4회전 점프 2개와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시키며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고, 팀 이벤트에서 화제를 모았던 백플립까지 다시 선보이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말리닌은 “정말 즐기면서 연기했다. 너무 신났고, 너무 즐거웠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모든 것을 차분하게, 천천히 해나갈 생각이다. 한 단계씩 밟아가면서 너무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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