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승부 조작 아니야?' 노골적인 탱킹 전략... 팬들의 민심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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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노골적인 탱킹 전략에 NBA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2026 NBA 드래프트는 역대급 드래프트라는 평이 자자하다. 대린 피터슨(캔자스), AJ 디반사(브리검 영), 카메론 부저(듀크) 등 1티어급 유망주 3명이 동시에 나오는 드래프트이기 때문이다. 세 선수에 대한 평가는 2025 NBA 드래프트 1순위 쿠퍼 플래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즉, 플래그급 유망주가 3명이나 나오는 드래프트다.
리빌딩 팀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다. 플래그급 유망주 1명만 있어도 리빌딩 속도가 차원이 달라지는데, 무려 3명이나 등장한다. 따라서 1순위가 아니라 3순위 이내만 들어도 대박인 셈이다.
문제는 역대급 드래프트로 인해 고의로 패배하는 '탱킹' 전략이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NBA는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세 팀에 14%의 1순위 확률을 주고, 이후 네 번째 팀은 10.5%, 다섯 번째 팀은 9%로 점점 확률이 낮아진다. 큰 차이는 아니라고 볼 수 있으나, 리빌딩 팀으로서는 크게 느껴질 차이다.
시즌이 절반 지난 상황에서 벌써 '탱킹'을 시도하는 팀이 10개 팀 이상 나오고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최하위권 팀은 당연하고, 플레이-인 진출권이었던 시카고 불스, 멤피스 그리즐리스도 탱킹 전략으로 노선을 바꿨다. 두 팀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주축 선수를 내보내며 드래프트 지명권을 챙기며 남은 시즌을 포기했다.
물론 이를 비판하기는 어렵다. 플레이오프도 아닌, 플레이-인 진출권인 팀에게 윈나우를 강요하기도 무리다. 이런 유형의 탱킹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나오며 익숙하다.

유타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재런 잭슨 주니어를 영입했고, 8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25분간 22점 4리바운드로 훌륭한 데뷔전을 치렀다. 유타도 잭슨 주니어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94-87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에 잭슨 주니어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잭슨 주니어는 물론이고, 라우리 마카넨도 투입되지 않았다. 이날 마카넨은 27점 7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치고 있었다.
즉, 부상도 아닌데 일부로 핵심 선수를 투입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유타는 4쿼터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117-120으로 패배했다. 잭슨 주니어나 마카넨이 4쿼터에 5분만 출전했다면,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는 그간 봤던 탱킹 전략과는 차원이 다르다. 큰 부상이 아니지만, 관리를 위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거나, 트레이드로 주축 선수를 내보내 팀의 전력을 약화하는 것이 우리가 아는 탱킹 전략이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한 선수를 일부로 승부처에 투입하지 않은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타뿐만 아니라 새크라멘토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다. 더마 드로잔, 잭 라빈, 도만타스 사보니스 등 경기에 출전했던 핵심 선수들을 4쿼터에 투입하지 않고, 유망주와 벤치 멤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패배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경쟁할 것이다. 마음에 들든, 아니든, 이게 우리의 방식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마이애미는 절대 탱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탱킹 전략에 대해 팬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슈퍼스타를 영입하기 어려운 스몰마켓 팀의 특성상 탱킹을 통해 최상급 유망주를 얻지 못한다면, 계속 최하위권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탱킹 전략을 옹호하는 여론도 있다.
재밌는 점은 지난 2시즌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팀의 1순위 확률은 3%(2024년), 1.8%(2025년)이었다는 것이다. 즉, 탱킹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과연 이번 2026 NBA 드래프트의 1순위는 어느 팀에 돌아갈까. 확실한 점은 남은 시즌, 노골적인 탱킹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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