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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충돌 전 스케이트 날 앞서… 2위였던 한국, 오심으로 탈락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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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미국 선수가 넘어진 것에 걸려 파이널A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길리가 걸려 넘어졌음에도 어드밴티지를 얻지 못한 것은 충돌 시 3위였다는 판정 때문이었다. 쇼트트랙 규정상 2위까지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김길리는 충돌 전 2위로 올라섰었다.

한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2분46초554를 기록하며 3위로 파이널B로 향했다. 이후 파이널B에서 2위를 기록해 6위로 혼성 계주를 마무리했다.



알고보니 충돌 전 스케이트 날 앞서… 2위였던 한국, 오심으로 탈락했다[초점]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 2000m 계주는 베이징 때는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탈락했던 아픔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황대헌이 준준결승에서 2조에서 1위로 통과했다.

준결승에서는 각 준결승 1,2위팀이 결승 A에 진출하고, 3,4위 팀은 결승 B에 진출한다. 결승 A에서 메달이 나오며 결승B는 순위 결정전이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준준결승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압도적인 레이스로 기대감을 키웠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레이스 중반까지 3위로 질주하며 2위 도약을 꿈꿨다.

그런데 미국 선수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어 뒤따라오던 김길리를 향해 태클을 걸었다. 김길리는 미국 선수에게 부딪혀 넘어졌다. 이 사건으로 한국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파이널A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어드밴티지를 받지 못하고 파이널B로 향했다. 레이스 중 두 선수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해 넘어졌을 경우(파울)를 제외하고 선수가 넘어졌을 때, 2위 이내까지 들어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 레이스 도중 3위라는 판정으로 구제를 받는 데 실패했다. 코치진이 항의를 했으나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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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느린 그림으로 확인해보면 김길리는 충돌 직전 2위로 올라섰다. 미국 선수의 몸이 김길리보다 확실히 앞섰기에 미국이 2위, 한국이 3위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쇼트트랙은 육상 종목처럼 몸통을 보는 것이 아닌 스케이트 날이 순위 측정의 기준이다. 그렇기에 결승선을 통과할 때 날밀기 동작을 펼친다.

김길리는 미국 선수가 넘어진 것을 피하기 위해 구석을 돌파하면서 오른쪽 날을 먼저 밀었다. 반면 미국 선수는 넘어지면서 뒤로 돌며 날은 뒤쪽을 향해 있었다. 이 때 김길리의 오른쪽 날이 미국 선수의 날들보다 앞서 있었다. 이는 김길리가 2위였음을 의미한다. 몸이 앞에 있다고 해서 미국이 2위라고 판단한 것은 명백한 오심이었던 것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발 편파판정으로 인해 수많은 메달을 놓쳤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결승행을 놓쳤다. 또 억울한 일을 당한 한국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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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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