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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잘못 선택했다고? 다 이유 있었네… 당돌한 신인 등장, 뒤에 숨을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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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잘못 선택했다고? 다 이유 있었네… 당돌한 신인 등장, 뒤에 숨을 생각은 없다




[스포티비뉴스=멜버른(한화), 김태우 기자] 신인 선수, 그것도 고졸 신인 선수가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 왔을 때 느끼는 것은 보통 경외감이다. 자신도 고등학교 때 야구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더 대단한 괴물들이 득실대기 때문이다. 의욕을 가지고 하다 절실하게 느끼는 기량 차이가 좌절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한화의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자인 오재원(19)은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첫 캠프지만 많은 것을 배워가면서 자신의 기량이 쭉쭉 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오재원은 “형들이나 코치님들이 ‘괜찮다’, ‘이건 안 좋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그런 대화 속에서 배워가는 게 있다. 느끼는 게 있으니 변화가 되는 것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오재원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근래 들어 대개 신인 1~5순위는 투수들이 쓸어가는 것에 비해, 한화는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외야수인 오재원에게 과감하게 투자했다. 150㎞ 이상을 던지는 투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그런 투수들을 포기하고 오재원의 가능성에 베팅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야수 최대어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3순위라면 너무 빨리 뽑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한화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오재원을 최종 선택했다. 그간 투수를 많이 모아둔 것도 있지만, 오재원이 장기적으로 팀의 외야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재능이라 확신했다. 당장 이번 호주 1차 캠프에 데려오며 가능성 테스트에 나섰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만족할 만한 캠프가 이어지고 있다. 오재원은 두려움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캠프에 달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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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투에서 투지와 자신감을 모두 읽을 수 있는 선수다. 선배들의 기량과 지금껏 해왔던 것에 대해서는 존중하고, 또 존경한다. 특히 같은 조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문현빈 황영묵의 타격에는 탄성을 내지른다. 하지만 마냥 그 뒤에 숨어 있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훈련량도 따라갈 만하고, 수비도 한 번은 경쟁을 해볼 만하다고 말한다. 지금은 코치들이나 선배들 조언 하나하나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수비와 작전은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만큼 더 귀담아 들으려 노력한다.

오재원은 “아마추어에서는 외야 수비를 전문적으로 알려주시는 코치님들이 없으시다. 내가 정식으로 외야수를 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었다. 추승우 코치님이나 고동진 코치님이 스텝이나 그런 부분들을 잘 알려주신다”면서 “감독님도 대화를 엄청 자주 하시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엄청 잘 챙겨주신다”고 코칭스태프에 감사를 드러냈다. 그렇게 한 단계를 밟고 올라서니, 또 해야 할 것들이 보인다. 이번 캠프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오재원은 “확실히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프로에서 배우는 게 많다. 아직 완전히 다 배우지 못했다. 잘 터득하고 경기 감각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내가 조금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했는데 확실히 프로 수비수들의 어깨가 다 좋고 송구가 빠르니 그런 것에 대비하는 훈련도 많이 한다. 주루 플레이나 번트 훈련도 많이 알려주시는데 내가 한 번 더 물어보려고 하고,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한다. 미세한 부분이 부족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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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오재원은 팀의 캠프 첫 연습경기부터 좋은 인상을 남겼다. 10일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선발 리드오프 및 중견수로 출전해 테스트를 받았다. 첫 타석에서는 2S에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커트한 끝에 결국 볼넷을 얻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와 1루수 사이의 땅볼을 치고 전력으로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도루에도 성공했다. 고졸 신인이 첫 연습경기부터 과감하게 스타트를 끊기는 어려운 일인데, 오재원의 당돌함은 모두를 놀라게 하고 또 흐뭇하게 하기 충분했다.

수비에서도 이렇다 할 실수 없이 차분하게 공을 따라다닌 오재원은 선배들의 자리에 힘껏 부딪혀 보겠다는 각오다. 아무래도 1군 진입의 관건이 될 수비에 대해서는 “형들이 정말 다 잘하시는데 막상 해보고 하면 그렇게 밀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나도 경쟁은 전력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 실력이 너무 좋아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우면서 경쟁할 때는 100%로 다 해서 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량 이전에 성향부터, 왜 한화가 1라운드 지명권을 이 순위에 투자했는지가 잘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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