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독수리들 대폭발, 김경문 머리 아파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누구를 떨어뜨리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멜버른(호주), 김태우 기자] 김경문 한화 감독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1차 스프링캠프 말미에 실전 일정을 잡아놨다.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과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는지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연습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역시 가장 확실한 것은 실전이다.
이미 1군에 자리를 잡은 주축 선수들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맞춰 몸을 만들어도 문제가 없다. 김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에 대해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1.5군급, 신인급 선수들은 다르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장·단점이 더 잘 보일 수도 있고, 이 시기에 어떤 계기로 급성장하는 선수들도 있어 하루하루가 다르다.
이 선수들을 호주 연습경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기량을 점검하겠다는 게 김 감독의 의중이었다. 한편으로는 오키나와 2차 캠프에 가기 전 ‘탈락자’를 결정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경기에서 나온 성과와 실적으로 평가하기에 탈락하는 선수들도 충분히 이유를 듣고 2군으로 갈 수 있다. 여러 가지 계산이 포함된 일정이다.
그런데 첫 날부터 김 감독의 머리가 아파질 조짐이다. 한화는 10일 자체 연습경기를 치렀다. 기대를 모으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이 짜였다. 하필이면 이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치열한 경쟁만 입증한 연습경기가 됐다. 눈밖에 날 만한 선수는 없었다.

A팀에서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이자 이날 리드오프로 출전한 고졸 외야수 오재원이 좋은 활약을 했다. 첫 타석부터 불리한 카운트를 이겨내고 볼넷을 고르더니, 3회에는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김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제대로 해냈다.
치열한 내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두 내야 유망주들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A팀 유격수로 출전한 박정현과 A팀 3루수로 나선 정민규가 이날 각각 홈런 하나씩을 터뜨리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타격에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한지윤 또한 장쾌한 2루타로 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감을 선보였다. 마지막 타석의 외야 뜬공 또한 비교적 잘 맞은 타구로 좋은 타구질을 뽐냈다. 백업 포수 경쟁을 벌이는 장규현도 안타 하나를 기록함은 물론 도루 저지도 해내며 힘을 냈다.

B팀에서도 최원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쳐 냈고, 유격수로 나선 최유빈 또한 안타 2개를 치면서 타점과 득점까지 올리는 등 만만치 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A팀 선발로 나선 황준서가 2이닝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5㎞까지 나올 정도로 현재 절정의 몸 컨디션을 과시했다. 신구종으로 가다듬고 있는 슬라이더까지 실험하면서 호평을 모았다. B팀에서는 올해 재기가 기대를 모으는 이민우가 위력적인 투심을 앞세워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불펜에서의 호평이 괜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좌완 필승조 기대 요원 중 하나인 조동욱도 최고 144㎞의 공을 던지며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2월 10일 치러진 연습 경기에서 100% 컨디션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이날은 첫 연습 경기였다. 당연히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어느 팀을 막론하고 첫 연습 경기 때는 투수들은 볼넷을 많이 주고, 야수들 사이에서는 실책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날 한화는 7이닝 게임에서 합쳐 볼넷이 2개밖에 없었고, 실책 하나 없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깔끔한 경기라는 말에 “아직 더 봐야 한다”고 웃었지만, 본격적인 고민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팀에는 좋은 고민이다.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호주 프로팀 멜버른 에이시스와 연습 경기 3연전을 통해 옥석 고르기를 계속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