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잇는 '괴물 신예' 떴다…이나현 "500m 메달 도전할래요" '무메달 위기' 구세주 되나→올림픽 데뷔전서 34년 묵은 벽 산산조각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상화(은퇴)-김민선(의정부시청)의 뒤를 이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이나현(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낸 이나현은 오는 16일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선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나현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5초76의 기록으로 9위에 올랐다.
34년 만에 한국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나현은 1992 알베르빌 대회에서 유선희의 11위를 넘어 역대 이 종목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

13조 아웃코스에서 얼음을 지쳤다. 엘리아 스메딩(영국)과 함께 달린 이나현은 출발 총성과 동시에 힘차게 출발했다.
초반 200m를 전체 9위인 17초90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600m 구간도 전체 10위인 45초49에 끊었다.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마지막 구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동계 올림픽 첫 경기임에도 노련한 운용을 뽐내 상위권 성적을 냈다.

이나현은 경기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으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하면 (주 종목인) 500m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레이스였지만 페이스 조절이 능란했다. 올림픽 데뷔 무대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베테랑 못지않은 노련미를 자랑했다.
"사실 운이 좋으면 7위까지도 가능하다 봤다"면서 "목표로 삼은 순위엔 못 미쳤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라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질주에선 메달을 겨냥한다. 이나현은 이날 1,000m 레이스를 꼼꼼히 복기해 엿새 뒤 여자 500m에 나서겠다 귀띔했다.
"그간 이곳에서 치른 대회 기록을 살피면 선수들 기록 편차가 심했다"며 "그동안 얼음이 어떤 상태고 내가 어떻게 타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선수촌에 돌아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늘 경기 영상을 보면서 (여자 500m)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나현은 이날 올림픽 기록을 경쟁적으로 경신하며 팽팽한 싸움을 펼친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과 펨케 콕 레이스를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두 선수 레이스를 보며 많이 배웠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상대에 서겠다는 꿈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레이르담보다 앞서 달린 콕은 1분12초59의 올림픽 기록을 세워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로서 최강자 위용을 가감없이 뽐냈다. 금메달이 유력해 보였으나 뒤이어 출전한 레이르담이 순위를 뒤집었다.
1분12초31 만에 피니시 라인을 밟아 올림픽 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동메달은 1분13초95를 기록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에게 돌아갔다.
첫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나현은 오는 16일 주 종목인 여자 500m에 출전해 포디움 입성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