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NC 러브콜 마다한 이유가 있었네...에릭 페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 맺고 MLB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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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KBO리그 최고 투수 출신 에릭 페디가 결국 소원대로 메이저리그(MLB) 잔류에 성공했다. 친정팀 NC 다이노스의 정성 어린 복귀 제안을 뒤로하고, 페디는 다시 한번 '빅리그 선발'이라는 좁은 문을 뚫기 위해 시카고로 향한다.

NC '대형 오퍼'에도 흔들리지 않은 빅리그 의지
이번 계약으로 페디가 왜 NC의 제안에 확답을 주지 않았는지가 명확해졌다. NC는 2025시즌 종료 후 페디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외국인 선수 규정 내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제안한 뒤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 하지만 페디는 NC에 확답을 주지 않고 장고만 거듭했다.
지난해 부진에도 빅리그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페디의 의지는 확고했다. 결국 마냥 기다릴 수 없었던 NC는 커티스 테일러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하며 페디 영입에서 손을 뗐다. 이후 일본 야구 진출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페디는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 끝에 화이트삭스와의 재결합을 이끌어냈다.
페디에게 화이트삭스는 기회의 땅이다. 2023년 NC에서 20승을 거두고 리그 MVP와 최동원상 등을 휩쓴 활약을 발판 삼아 화이트삭스에 입단했던 페디는, 첫해 121.1이닝 동안 평균자책 3.11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5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까지 세 팀을 전전했다. 이 과정에서 탈삼진율은 14%까지 떨어졌고, 시즌 평균자책은 5.49까지 치솟았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구속은 유지됐으나 2024년 초반에 보여줬던 정교한 커맨드를 잃어버린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화이트삭스 복귀가 곧 '꽃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화이트삭스 선발진은 셰인 스미스, 션 버크, 데이비스 마틴 등 젊은 투수들이 포진해 있다. 현지 언론은 페디가 이번에 새로 합류한 션 뉴컴과 함께 로테이션의 마지막 자리인 '5선발'을 두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선발진의 경험 부족이 약점인 화이트삭스 입장에서 페디는 훌륭한 보험이다. NC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빅리그를 택한 페디가 과연 올 시즌 화이트삭스 마운드에서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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