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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도 못한 1000m 톱10'… 역사 쓴 이나현, 500m가 더 기대되는 이유[밀라노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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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나현이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를 새로 썼다. 이제 그녀는 500m에서 이상화의 뒤를 이어 8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도 못한 1000m 톱10'… 역사 쓴 이나현, 500m가 더 기대되는 이유[밀라노 이슈人]




이나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5초76을 기록했다.

이나현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다. 17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가 장점인 그녀는 앞서 2025년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100m, 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500m), 동메달 1개(1000m) 등 출전한 전종목에서 메달을 석권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나현은 이후 승승장구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선배 김민선을 제치고 종합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2025~2026시즌 1차 월드컵 500m에서 37초03으로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나현의 올 시즌 1000m 최고 기록은 1분13초92다.

이나현은 이날 본인의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나현은 첫 200m를 17.90으로 빠르게 넘어갔다. 600m까지 45.49를 기록한 그녀는 1분15초76을 기록, 종료 시점 기준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13조의 브리트니 보와 펨커 콕이 이나현의 기록을 넘으면서 이나현의 1000m 메달 획득은 최종 불발됐다.



'이상화도 못한 1000m 톱10'… 역사 쓴 이나현, 500m가 더 기대되는 이유[밀라노 이슈人]




그러나 충분히 의미 있는 성적이었다. 이나현은 이날 톱10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1992년 유선희(11위)를 넘는 한국 최고 기록이었다. 여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상화조차 2014년 소치 올림픽 12위가 최종 성적일 정도로 1000m 톱10은 한국 선수들에게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이미 첫 경기부터 한국 역사를 쓴 이나현은 이제 주종목 500m에서 힘찬 질주에 도전한다. 이나현은 지난 2019년, 월드컵 5차 대회에서 500m 주니어 세계 신기록(37초34)을 갈아치운 바 있으며 지난해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과연 그녀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2018년 이상화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까.

-밀라노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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