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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오른다고?" KIA 특급 대우에 깜짝 놀랐다…"더 잘해야 한다" 김호령의 다짐 [아마미오시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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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연봉 들었을 때요? '이렇게까지 오른다고?'라고 생각했죠(웃음)."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은 연봉협상에서 특급 대우를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2025시즌 8000만원에서 무려 212.5%가 상승한 2억5000만원에 사인하며 팀 내 야수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호령이 프로 데뷔 이후 억대 연봉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2년생인 김호령은 관산초-안산중앙중-군산상고-동국대를 거쳐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15년 1군에 데뷔한 뒤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격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1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호령은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으나 5월 중순 이후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장점인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팀에 큰 보탬이 됐다. 7월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김호령의 2025시즌 성적은 105경기 332타수 94안타 타율 0.283, 6홈런, 39타점, 12도루, 출루율 0.359, 장타율 0.434.






김호령은 9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구단에서 돈을 더 많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오른다고?'라고 생각했다"며 미소 지은 뒤 "(연봉 인상에 대해) 올해 더 잘하라는 의미도 있을 것 같다. 올해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령은 올해 주전 중견수로 2026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와 다르게 시즌 초반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좋았던 느낌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에는 시즌 개막 이후 좀 지나서 올라왔는데, 시즌 초반부터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리리면서 (외야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재현, 김민규, 한승연 등 캠프에서 성장하고 있는 후배 외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호령은 "다들 툴이 너무 좋다. 발도 빠르고 힘도 좋다. (내 입장에선) 같이 경쟁하는 것이니까 뭔가 마음이 편하진 않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령은 2026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그는 "프로에서 FA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일단 지난해 1년 동안 잘했기 때문에 올해도 잘해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내 자리를 지키려면 수비도 수비이지만, 타격이 중요하다. 타율 3할 가까이 기록해야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에는 2할8푼을 기록하고 싶다고 했고 그걸 달성했기 때문에 올해는 3할을 기록하고 싶다. 도루는 풀타임 시즌을 치른다면 2~30개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다짐했다.






사진=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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