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황희찬 진심 짓밟는 선 넘는 조롱…“부상 차라리 잘 됐다는 식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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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황희찬을 향한 일부 팬들의 몰상식한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첼시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지며 승점 8점으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패배만큼 뼈 아픈 건, 황희찬의 부상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40분경 갑자기 주저 앉았다. 경합이 없었던 상황에서 벤치에 교체 요청 사인을 보냈다. 의료진과 대화를 나눴지만, 황희찬은 스스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가드를 던질 정도로 아쉬움을 표한 황희찬은 절뚝이며 걸어 나왔다.
울버햄튼 입단 이후 11번째 부상을 당한 황희찬이다. 특히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는데, 새해 들어서며 벌써 두 번이나 부상을 입었다. 롭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도약한 시점이었고, 월드컵을 약 4개월 앞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일부 해외 팬들은 SNS를 통해 황희찬을 조롱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온라인 상에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황희찬 부상인가? 그럼 이번 시즌 최고의 전반전이네", "황희찬이 우리 팀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울버햄튼 팬이 아니다", "도대체 어떻게 PL에서 여러 해를 버텼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등의 반응이었다.
매체는 해당 팬들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울버햄튼 팬들은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어떤 팬도 울버햄튼이 처한 현실을 반길 리는 없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의 부상을 두고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을 보이는 건 명백히 선을 넘는 행동이다. 해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라도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팬들이 있다면, 그들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부디 이런 반응이 온라인 일부에 국한된 일탈이길 바랄 뿐이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합류한 이후 팀을 143경기 26골 11도움을 올리며 헌신했다. 굴곡은 있었지만, 그는 언제나 구단을 위해 몸을 던진 선수였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황희찬은 진심을 전했다. 황희찬의 매니지먼트사 ‘BtheHC’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과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금일 경기 중 발생한 부상을 체크하기 위해 선수가 경기 후 따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울버햄튼까지 먼 길 찾아와 주신 감사한 마음에 잠시나마 보답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빠르게 회복해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국 팬들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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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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