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헬기로 이송된 알파인스키 스타 린지 본, 다리 골절로 수술…“감히 상상 못 할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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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은 9일(한국시간)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서 불의의 사고로 실격 처리됐다. 그는 경기 초반 오른 어깨로 게이트를 건드리다 중심을 잃어 슬로프를 굴러 떨어졌다. 곧바로 도착한 의료진은 응급조치를 한 뒤, 그를 구조 헬기로 이송했다. 그는 코르티나담페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베네토주의 중소 도시 트레비소의 대형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본은 왼 다리 골절 진단을 받고 곧장 수술대에 올랐다. AP통신은 “그는 부상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형외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연맹의 아누크 패티 총괄은 “괜찮아지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수들이 산을 미친 듯한 속도로 내려온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기억해야 한다. 이 종목은 때론 정말 잔혹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본은 이번 대회를 기다렸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2번째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2019년 한 차례 은퇴했다 6년 만에 복귀한 그는 지난달 30일 스위스서 열린 월드컵서 전방 십자인대를 크게 다치고도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이날 경기가 치러진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는 그가 월드컵 통산 승수 중 12승을 올린 곳이기도 했다. 그는 경기 전 “지금까지 내가 한 복귀 중 가장 극적인 복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금메달은 본의 대표팀 동료 브리지 존슨이 차지했다. 그는 1분36초10의 기록으로 에마 아이허(독일·1분36초14), 소피아 고자(이탈리아·1분36초69)를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본의 고통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올림픽을 위해 싸워 온 그의 꿈이 무너졌다. 신체적인 걸 넘어 정신적인 고통도 아주 클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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