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일 차이' 엄상백, 한화와 계약기간 1년 늘었나…설욕 기회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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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유다연 기자┃엄상백과 한화 이글스가 맺은 계약이 1년 더 늘어났다.
엄상백은 지난 2024시즌 후 한화와 4년 78억 원의 FA 계약 체결 후 이적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엄상백은 28경기 2승(7패) 80.2이닝, 평균자책점(ERA) 6.5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79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선발투수에게는 기본적으로 이닝 소화 및 최다승을 요구한다. 최근에는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해야 하는 퀄리티스타트(QS)도 필수다. 그런데 엄상백은 지난 시즌 단 2개의 QS만을 기록했다. 계약 규모에 비하면 실망스러울 정도다.
한화는 시즌 전 선발진의 보강을 위해 엄상백을 영입했다. 활약은 다른 선수가 했다. 외국인 투수 듀오인 코디 폰세(31·現 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29·現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3승 합작 덕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후 엄상백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지만 최근 여론이 반전됐다. 지난 시즌 등록일이 144일(KBO 공식 홈페이지 기준)인 탓에 엄상백의 계약이 1년 더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2025 KBO 규약 제17장 프리에이전트(FA) 제162조 [FA자격요건] 2항을 따랐다. 해당 조항에서 선수가 FA 자격을 얻기 위해 취해야 하는 사항이 명시됐다. 타자는 당해 정규시즌의 총경기 수 3분의 2 이상을 출전한 경우(96경기), 투수는 당해 정규시즌의 규정투구횟수(정규시즌 총 경기수X1이닝)의 3분의 2 이상을 투구한 경우(96이닝 이상), 그리고 당해 정규시즌의 현역선수 등록 일수가 145일 이상인 경우 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 전 1년으로 계산한다.
이 조항에 따라 엄상백은 지난 시즌 1년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기존 계약에 따르면 엄상백은 한화와 오는 2028년까지 계약한 상태다. 그러나 조항에 따라 계산해 보면 엄상백은 단 1일 차로 2029년까지 계약을 맺게 됐다.
지금보다 더 실망스러울 수는 없다. 엄상백도 그런 자신의 상황을 인지했는지 비시즌 개인 채널에 운동하는 모습을 게재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설욕의 기간이 1년 더 늘어났다. 과연 엄상백이 계약이 끝난 후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또 한 번 체결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활약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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