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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국 스키 국가대표 맹비난…“진짜 패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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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국 스키 국가대표 맹비난…“진짜 패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헌터 헤스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헤스를 “진짜 패배자(real loser)”라고 표현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은 헤스가 지난 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며 “조금은 어렵다”고 답하면서 시작됐다. 헤스는 당시 미국 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미네소타주 단속과 국제 정세 불안을 언급하며, 현재의 미국 상황에 대한 개인적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들이 분명히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것”이라며 “국기를 달고 뛴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은 국가 정책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 그리고 미국의 긍정적인 가치들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현 올림픽에서 조국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다름없다”며 “그렇다면 애초에 대표팀 선발전에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선수는 응원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글 말미에는 자신의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 스키 국가대표 맹비난…“진짜 패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공화당 소속 팀 버쳇 테네시주 하원의원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헤스에게 “입 다물고 눈 위에서나 타라”고 비난한 바 있다.

헤스는 최근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현 정치 상황과 관련해 불편함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다. 이후 이들 선수는 정치권과 일부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이자 전미 챔피언인 앰버 글렌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성소수자 선수로 살아가는 소회를 밝힌 뒤, “무서울 정도의 혐오와 위협 메시지”를 받았다며 모든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 올림픽 2관왕을 차지한 미케일라 시프린은 정치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넬슨 만델라의 연설을 인용해 다양성과 존중의 가치를 강조하며 “올림픽에서는 나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대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악의적이고 유해한 메시지를 인지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사법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USOPC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팀 USA 선수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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