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태의 화신' 日 58세 선수, J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20분 노 슈팅 퇴장-> "노욕 좀 그만 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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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기록은 경신됐지만, 감동은 남지 않았다.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우라 카즈요시가 또 한 번 추태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한국시간) J3 후쿠시마 소속 공격수 미우라가 고후와의 ‘메이지 야스다 J2·J3 백년 구상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J리그 공식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58세 346일로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숫자만 보면 분명 대기록이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냉정했다. 미우라는 4-1-2-3 전형의 스리톱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분 드리블로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보이는 듯했지만, 영향력은 거기까지였다.
전반 3분 팀이 측면에서 무너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공격 전개에서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그는 20분을 뛰었으나 슈팅 하나도 날리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는 단순한 한 경기 문제가 아니다. 미우라의 공식전 출전은 2021년 3월 이후 무려 1795일 만이다. 실전 공백, 체력 저하, 경기 감각 문제는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선발 기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일본 내에서도 시선이 엇갈린다.
테라다 슈헤이 감독은 경기 전 DAZN 인터뷰에서 “골에 관여하는 플레이와 팀 분위기 상승 효과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상징성과 리더십, 흥행 요소를 고려한 선택이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경기 흐름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역시 1-4 패배로 무너졌다. 한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 ‘레전드 선발 카드’는 경기력 반전 카드가 되지 못했다.

미우라는 일본 축구 역사에서 상징적 인물이다. 58세 현역 공격수. 출전 자체가 화제가 되는 상황으로 일본에서도 노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미우라는 최근 훈련 홍백전 PK 실축 이후에도 “기회가 오면 차고 싶다”고 밝혔다. 의지는 여전하다. 그러나 냉정한 프로 무대는 의지만으로 버티는 곳이 아니다.
유럽, 남미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40대 현역조차 드물다. 50대 공격수 선발 출전은 상징성을 넘어 논쟁의 영역이다. 흥행 카드인지, 전력 카드인지에 대한 질문이 반복된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미우라를 향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됐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일본 '야후 재팬'에서는 '킹 카즈의 출전이 팀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48%로 노욕이다라는 일본 내 투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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