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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RESS] 한국과 3-3 무승부에도 비판...김판곤 감독 "말레이에 내 실패 바라는 사람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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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RESS] 한국과 3-3 무승부에도 비판...김판곤 감독




[IN-PRESS] 한국과 3-3 무승부에도 비판...김판곤 감독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와크라)] "내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한민국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에 머물며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조 최하위에 머물며 대회를 떠났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 이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임했다. 개최국이 아닌 상황에서 본선에 올라온 건 1980년이 마지막이다. 다시 말해 44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김판곤 감독의 공로가 컸다. 시스템을 만들고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말레이시아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본선에선 부진했다. 요르단, 바레인에 고전을 했던 말레이시아는 일찍이 토너먼트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한국과 대결을 앞두고 김판곤 감독은 "자이언트 팀인 한국과 만난다.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우린 잃을 게 없고 모든 게 긍정적이다. 상황을 잘 보면서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다. 월드컵 예선을 3월, 6월에 연속으로 치른다. 일본, 한국 등과 만날 수도 있다. 이번 경기는 테스트가 될 것이다"고 했고 이번 경기가 우리의 마지막은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좋은 젊은 선수가 많고 잠재력이 뛰어나다. 중요한 건 다음 도전을 위해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다. 말레이시아가 4년 뒤엔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경기를 앞두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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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에게 선제 실점을 했으나 후반 초반 할림, 아이만이 연속골을 터트려 역전을 일궈냈다. 하즈미의 선방으로 잘 막아내다 후반 38분 이강인 프리킥이 들어가면서 2-2가 됐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한국의 승리가 유려했는데 종료 직전 모랄레스 슈팅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말레이시아는 환호로 가득했다. 말레이시아는 비겼지만 이긴 듯했고 한국은 비겼으나 진 것 같았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환상적인 결과였다. 모든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기쁜 일이다. 우리에게 보내준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멋진 경기였고,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김판곤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 건 운명의 장난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만큼은 한국인이 아닌 말레이시아 사령탑으로 완전히 몰입해 임했다. 한국을 상대한 것에 대해선 "우리에게는 매우 동기부여를 주기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더 이상의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를 맞아 어려운 도전을 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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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반전 역전에 재역전을 했다.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 하지만 내 생각엔 아직도 한국은 최고의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본다. 모든 것을 통제하며 지배했다.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맞아 배웠고,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향후 전망을 묻자 "좋게 말하려고 약점이 없다고 한 것이 아니다. 한국의 약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한국은 매우 어려운 상대였다.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선수들은 놀라웠다. 한국은 약팀과 맞대결에서 콤팩트한 수비에 고전하고는 한다. 하지만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김판곤 감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진 기자가 쏘아붙이는 질문을 했는데 이번 기자회견에서 압박감에 대해 물었다. 김판곤 감독은 다소 격앙된 어조로 "또 날 긁는 것이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런 압박감에 대해, 좋은 대회에서 많은 걸 느껴보라고 했다. 우리는 더 시간이 필요하고, 다시 싸울 것이다. 지난해 우리는 (A매치에서) 환상적인 결과와 결과를 냈다. 일부 사람들은 내가 실패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늘 압박감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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