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는 아르마니, 美는 랄프로렌, 브라질은 몽클레르... 올림픽 서막은 ‘패션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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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막식은 선수들의 입장 장면부터 각국이 어떤 옷을 선택했는지 화제가 됐다. 92국 선수단이 한꺼번에 모이는 개회식은 단복이 가장 오래, 가장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장면이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라는 개최지의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어떤 브랜드를 입고 어떻게 국가 이미지를 보여줄 것인가’가 또 하나의 경쟁이었다.

브라질 선수단은 몽클레르가 디자인한 단복을 입고 등장했다. 흰색 패딩 점퍼 안쪽을 브라질 국기로 만들어 펼쳐 보이자 녹색·노란색·파란색의 브라질 국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알파인 스키의 루카스 피녜이루는 패딩을 열어젖히며 안감에 그려진 브라질 국기를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남자 선수들이 착용한 패딩 반바지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캐나다는 ‘요가복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룰루레몬에 단복을 맡겨, 대형 이벤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렸다. 전면에 큼직한 붉은 단풍잎을 배치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레이어 구조를 강조하며 기능성도 함께 내세웠다.

미국은 변함없이 랄프 로렌을 선택했다. 하얀색의 더블 코트와 네이비 색감의 모자는 랄프 로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됐다. 스웨터와 모자 디자인에 성조기와 오륜기를 그려넣기도 했다. 랄프 로렌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10회 연속 미국 올림픽 대표팀의 단복을 책임지고 있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아르마니의 스포츠 라인(EA7)을 앞세웠다. 단조로운 색상의 점퍼 손목과 허리 부분 끝단에는 이탈리아 국기 초록색과 흰색,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선수들은 흰색 비니와 띠를 착용해 단조로운 복장에 화사한 색감을 더했다. 개막식에서 국가명 팻말을 들고 앞장선 자원봉사자들의 은색 패딩까지 아르마니가 디자인하며 ‘도시 전체가 무대’라는 인상을 강화했다. 지난해 9월 별세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마지막 올림픽 작업이라는 점도 이탈리아 단복에 특별한 무게를 더했다.

몽골 팀은 자국 브랜드 고욜 캐시미어가 만든 단복을 택했다. 몽골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욜’이 13~15세기 몽골 제국 전사 복식에서 영감을 받아 단복을 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공식 후원사 노스페이스의 패딩을 착용했다. 순백색 바탕 위에 태극기 청·홍색을 수채화 붓 터치처럼 그려, 설원 위에서의 속도감과 상승 이미지를 동시에 담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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