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악수 무시에서 알 수 있었다…'억지 태업' 호날두 지킨다고 감독도 노쇼 → 호날두 없이 이기고 기자회견 패싱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지난해 이정효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며 악수까지 거부해 국내 팬들에게 큰 비판을 들었던 조르제 제수스 알 나스르 감독이 또 돌발 행동을 벌였다. 자신은 물론 선수단 전체 언론 인터뷰를 전면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이고 있다.
알 나스르는 7일(한국시간) 제다의 알우왈 파크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25-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21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사디오 마네와 앙젤루 가브리에우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챙긴 알 나스르는 선두 알 힐랄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호날두 없이 이겼다. 요즘 호날두는 이해 못할 이유를 들어 경기를 뛰지 않고 있다. 지난 알 리야드전에 이어 이날까지 명단에서 빠졌다. 하루 일당이 9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와중에도 자신의 기분만 앞세우며 공식 경기를 노쇼하는 셈이다.
호날두가 선을 넘어 태업을 하는 이유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운영 방식에 반발하기 위함이다. 라이벌 팀인 알 힐랄이 카림 벤제마를 영입하는 등 막대한 지원을 받는다고 판단한 호날두는 스스로 경기를 거부하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알 힐랄과 달리 알 나스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소홀하다는 점에 깊은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 내부의 변화 역시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시즌 전 스포츠 디렉터로 합류한 시망 쿠티뉴와 CEO 조제 세메두 등 핵심 경영진이 PIF의 결정 이후 권한이 제한되는 등 조직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제수스 감독 역시 호날두의 행보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중동 매체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알 리야드전 승리 후에도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번 알이티하드전 전후로 예정된 모든 공식 미디어 업무를 거부했다. 사우디 리그 규정에 따르면 기자회견 1회 불참 시 최대 10만 리얄(약 3,907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지만, 제수스 감독은 징계를 감수하면서까지 침묵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만만치 않은 전력의 알 이티하드를 꺾었는데도 제주스 감독과 선수들이 단 한 마디의 소감도 남기지 않은 채 경기장을 떠나면서 단 한 마디의 소감도 듣지 못했다. PIF와 리그 당국이 알힐랄에 편향된 지원을 하고 있다는 호날두의 주장에 동조하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수단도 행동으로 지지 의사를 보냈다. 이날 쐐기골을 터뜨린 앙젤루는 득점 직후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관중석을 열광시켰다. 전반 7분에는 알 나스르 팬들이 일제히 호날두의 등번호인 '7'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올리며 이름을 연호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