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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엄상백이 한화 마운드 구상을 쥐었다? 김경문 기회 준다, 78억 가치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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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엄상백이 한화 마운드 구상을 쥐었다? 김경문 기회 준다, 78억 가치 증명하라




[스포티비뉴스=멜버른(호주), 김태우 기자]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해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는 이미 상당 부분 잊었다. 지난해 좋았던 것만 쏙쏙 빼 가져가고, 올해는 그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시즌 잘한 뒤 그 다음 시즌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건 강팀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타선은 지난해보다 보강 요소가 있다. 우선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최대어였던 강백호를 잡았다. 최근 2~3년 동안 한창 좋을 때만큼은 못한 성적을 냈지만 그래도 20홈런 이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좌타 거포 자원이다. 지난해부터 반등의 기미를 보인 만큼 올해는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공격에 장점이 있는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고, 베테랑 손아섭도 잔류시켜 선수층이 풍부해졌다.

반대로 마운드에서는 변수가 있다. 지난해 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원투펀치이자,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토론토)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가 팀을 떠났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두 명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여기에 불펜에서도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한승혁(KT)과 김범수(한화)가 보상 선수와 FA로 각각 팀을 떠나 누수가 있다. 다른 선수들로 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 감독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대만 출신 좌완 왕옌청에게 기대를 건다. 구위도 좋고, 성실한 자세까지 높은 평가를 내렸다. 다만 왕옌청의 보직은 아직 미정이다. 일본 2군에서는 꾸준히 선발로 뛰었던 선수인 만큼 선발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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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측면을 종합해야 한다. 김범수의 공백을 메워야 할 젊은 좌완들인 황준서 조동욱의 컨디션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5선발 경쟁을 할 엄상백(30) 또한 지켜볼 선수다. 만약 엄상백이 자신의 한창 좋을 때 모습을 찾는다면, 엄상백을 선발로 넣고 왕옌청을 좌완 셋업맨으로 돌릴 수 있다.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김 감독도 이 방안을 거론했다. 김 감독은 “엄상백이 올해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왕옌청을 불펜으로 쓸 생각 등 여러 가지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 김범수가 나갔는데 그 자리에 왕옌청 황준서 조동욱이 기다릴 수 있다. 좌우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일단 투수 쪽에서 막아줘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 줄 것 다 주고 공격으로 이기기는 쉽지 않다”고 신중하게 문제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엄상백의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진다고 판단하면 왕옌청을 선발로 넣고, 신예 좌완들이 활약해주기를 바라야 한다. 어쩌면 엄상백이 한화 마운드 구상에 상당히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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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78억 원의 FA 계약을 한 엄상백은 한화 막강 선발진의 화룡점정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시즌 28경기에서 2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6.58에 그쳤다. 결국 선발 자리를 내놓고 중간으로 이동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선수로서는 상당한 시련이었다.

구속이 그렇게 떨어진 것도 아니고, 패스트볼의 세부 트래킹 데이터도 2024년과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더 미스터리였다. 한편으로는 몸에 문제가 없고, 세부 데이터의 하락폭이 크지 않은 만큼 올해는 반등할 여지가 크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좋을 때의 엄상백 성적이라면, KBO리그에서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왕옌청보다는 더 안전한 카드가 될 수 있고 좌완 불펜 보강이라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따라온다.

선수도 말보다는 행동으로 이번 캠프에 임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이 “몸을 차분하게 잘 만들어왔다”고 칭찬을 할 정도다. 피칭 페이스가 정상적이다. 지난해는 이적 후 정신이 없는 시간이 지나갔다면, 올해는 시즌 막판부터 2026년 시즌을 바라보고 준비를 할 수 있었던 만큼 경기력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김경문 감독은 분명 기회를 줄 뜻을 드러냈다. 이것을 잡는 것은 엄상백의 몫이다. 잡으면 한화 마운드의 최고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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