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첫 우승' 보인다…韓 여자 배드민턴 '12승 1패' 압도적 순항→인니와 아시아단체선수권 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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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셔틀콕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이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4강행 티켓을 가볍게 거머쥐었다.
한국은 6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5-0) 대만(4-1)을 연이어 제압해 Z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까지 12경기를 따내면서 단 한 경기만 내주는 압도적인 내용을 뽐내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출전권도 자력으로 확보했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국가대항 단체전으로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를 묶은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각국 최정상 랭커가 '원 팀'을 이뤄 승패를 가리고 이를 통해 자국 배드민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에겐 우버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날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안세영이 이틀 연속 '클래스'를 자랑했다. 레츠하나 카루파테반(세계 37위)을 36분 만에 2-0(21-11 21-11)으로 일축해 기선 제압 임무를 완수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여자복식 역시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여복 세계랭킹 3위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옹신이-카먼 팅(세계 25위) 조를 2-0(21-13 21-9)으로 돌려세웠다.
3번 주자 박가은(김천시청·70위) 또한 웡링칭(41위)과 단식 경기서 2-0(21-16 21-12)으로 웃었다. 동료에게 셔틀콕을 넘기지 않고 제 손으로 쾌승 마침표를 찍었다.
5전 3승제 방식에서 한국이 내리 세 경기를 쓸어 담으면서 남은 2경기는 규정에 따라 치러지지 않았다. 게임 득실 차를 고려하는 조별리그와 달리 토너먼트서부턴 세 경기를 선점하는 팀이 승리를 확정한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태국을 완파한 인도네시아와 결승행을 다툰다. 반대편 4강 블록은 중국과 대만이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아직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여자대표팀은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남자대표팀은 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여자대표팀은 안세영을 중심으로 한 단식 경쟁력과 안정적인 복식 전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전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BWF 투어 대회까지 손에 쥘 수 있는 트로피는 거의 모두 거머쥔 안세영에게도 이 대회는 특별하다. 단체전 우승이란 마지막 퍼즐을 아직 채우지 못한 탓이다. 2018년 동메달, 2020년 은메달에 그쳤고 2022년엔 출전하지 않았다. 2026년 칭다오 전장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여기에 경쟁국 전력이 다소 분산된 점도 한국에는 호재다.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가 주력 선수 일부를 아껴 1.5군에 가까운 전력을 꾸린 가운데 한국은 비교적 안정적인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단체전과 더불어 오는 4월 열리는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출전도 예정하고 있다. 아직 손에 넣지 못한 이 타이틀까지 차지한다면 명실상부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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