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0-3 속수무책, 우즈벡도 당했다…中 유소년 축구 폭주→"뿌리부터 달라졌다" 자화자찬, 21년 만에 월드컵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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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유소년 축구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강호를 연이어 격파하며 내년 3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의 선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 중국 광둥성 자오칭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자웨이웨이가 개인 드리블 돌파 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양팀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주고받으며 공방을 벌였지만 추가 골 없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주르제비치호는 내년 3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2007년생이 주축을 이루는 이번 대표팀은 약 2주간의 훈련을 마친 뒤 지난주부터 연습경기를 치르며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엔 중국 갑급리그(2부) 소속 선전FC 유스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양국의 각급 남자 대표팀이 꾸준히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U-20 대표팀 친선전 역시 그 일환이다. 5일 1차전은 중국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난 가운데 오는 9일 양팀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6일 "중국은 U-20 아시안컵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는다. 다만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U-20 월드컵 출전권을 노리기 위해선 수준 높은 평가전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매우 적합한 상대"라고 짚었다.
"최근 수년간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강호 반열에 오른 신흥국이다. 특히 유소년 대표팀은 대륙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U17·U20·U23 아시안컵을 연달아 제패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모색하는 흐름이다. 중국에도 매우 값진 경험을 제공할 파트너"라고 귀띔했다.
중국은 전날 U-20 대표팀 외에도 A대표팀과 3개의 연령별 대표팀이 최근 차례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8강전이 가장 인상적이다.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4강행을 놓고 다퉜다.
전력상 열세였던 중국은 경기 내내 밀렸다. 그럼에도 120분간 0-0으로 버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1일 열린 친선경기에선 ‘역대 최강’이라 불리는 U-17 대표팀이 자오송위안-장보린 연속 골에 힘입어 한 명이 퇴장당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완파했다.
불과 3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중국 남자축구 각급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세 차례 연속 꺾은 건 의미가 적지 않다. 경기력과 '뿌리'가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시나 스포츠 역시 "그야말로 중국축구 자존심을 회복하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자국 팬들의 인정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결과에) 열광하며 최근 중국 유소년축구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령별 무대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올라선 우즈베키스탄뿐 아니라 전통의 강호인 한국 또한 중국에 잇달아 혼쭐이 났다.
지난해 3월 U-19 대표팀이 0-1로 고개를 떨군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엔 판다컵 2차전에서 U-22 대표팀이 0-2로 분패했다.
당시 이민성 감독은 스리백을 꺼내 들었다. 중국의 2~3선 사이 넓은 폭을 공략하고 전환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도였지만 계획은 초반부터 완전히 틀어졌다. 중국의 롱볼과 빠른 전환, 강한 압박은 한국 수비 조직을 순식간에 흔들었다. 골키퍼 문현호 선방이 없었다면 더욱 스코어가 벌어질 뻔 했다.

시나 스포츠는 "성인 대표팀이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상황에서 중국축구협회는 정책 중심을 유소년 육성으로 옮기고 있다. 이들의 성장과 발전이 미래 중국축구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U17·U19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세계대회 전장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적었다.
"오는 5월 개막하는 U-17 아시안컵 본선에서 역대 최강이라 불리는 중국 U-17 대표팀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상위 2위 안에 들 경우 올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중국이 이 대회에 마지막으로 참가한 건 무려 2005년이었다"며 21년 만에 개가(凱歌)를 올릴 가능성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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