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단에서 30일에 처음 연락 받았다" 류지현 감독이 밝힌 문동주 엔트리 제외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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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중구]
한국 야구 최고의 강속구 투수 문동주(한화)가 결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6일 오전 공개된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 문동주의 이름은 없었다.
대표팀은 데인 더닝(시애틀), 곽빈(두산), 조병현(SSG), 노경은(SS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류현진(한화), 송승기(LG), 고우석(디트로이트 마이너), 정우주(한화), 고영표(KT),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소형준(KT), 김영규(NC), 손주영(LG)까지 총 15명으로 마운드를 구성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문동주의 부상과 관련해 한화 구단과 소통한 과정을 시간순으로 공개했다. 한화 구단이 대표팀에 처음 연락을 취한 것은 지난달 30일 오전이었다. 당시 문동주는 호주 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 스케줄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 1일, 22구의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통증이 가라앉는 듯 보였고 류 감독 역시 영상을 확인하며 복귀를 기대했다. 하지만 4일 오전 상황이 급변했다. 류 감독은 "다시 불펜에 들어가려 했으나 캐치볼 단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투구 1~2구 만에 이전보다 강한 통증이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준비 과정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정상 컨디션 어렵다고 판단"
문동주의 상태를 확인한 한화 구단은 최소 일주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류 감독은 "3월 5일 WBC 첫 경기와 2월 15일 오키나와 캠프 일정을 역산했다"고 밝혔다. 만약 일주일간 공을 던지지 못하면 캐치볼부터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류 감독은 이 기간을 고려했을 때 대회가 시작되는 시점까지 문동주가 정상적인 구위를 회복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문동주를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구상했던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류 감독은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와 안정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했다"며 "1라운드 주요 경기에 전략적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문동주가 빠지면서 투수 운용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류 감독은 문동주의 대체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류 감독은 "최종 명단 제출 기한 안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의 30인을 구성한 것"이라며 "문동주 선수의 '대체자'라는 표현은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역시 "오늘 발표된 30명이 최종 엔트리이며, 그전까지는 예비 엔트리의 모든 선수를 가능성에 두고 지켜봐 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수진에서 눈길을 끄는 이름은 한국계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이다. 더닝은 2023년 텍사스에서 12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으로,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2025시즌 시애틀로 이적한 더닝은 통산 10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경험을 갖춘 이닝 이터다. 류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대회 특성상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자원이 중요하다"며 더닝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김하성과 송성문의 이탈에 이어 문동주까지 빠지는 악재 속에 대표팀을 구성한 류 감독은 "그동안 인터뷰에서 계속 '변수'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며 선수 이탈에 대비한 플랜을 준비해왔음을 강조했다. "긍정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한 류 감독은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시작한다. 28일 오사카로 이동해 해외파 선수들과 합류한 뒤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3월 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도쿄돔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7일 타이완(대만), 8일 일본, 9일 호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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