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위하여” 한국계 빅리거 4명 합류… ‘역대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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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한국 야구 대표팀 30인의 명단이 확정됐다.
WBC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6일 오전(한국시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20개국, 총 600명의 최종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은 투수 15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 포수 2명으로 30인 로스터를 구성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은 MLB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주인공이다.
지난 2023년 대회 당시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 1명에 그쳤던 한국계 수혈은 4명으로 늘었다. 한국계 선수들의 대거 합류엔 치밀한 설득 전략이 숨어 있었다. 조계현 KBO(한국야구위원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최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계 선수들과의 접촉 과정을 두고 “유니폼에 선수 이름만 새긴 것이 아니라 한국인 어머니의 이름까지 함께 새겨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선수들의 의사 역시 적극적이었다. 한국계 선수들은 조 위원장과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어머니의 고향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였던 더닝은 최근 시애틀과 계약을 맺으며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선수가 직접 구단을 설득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선수들에 현역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까지 가세하면서 야구대표팀은 총 7명의 해외파를 수혈했다.

국내파 전력은 젊은 야수진이 활력을 불어넣고 베테랑 투수진이 중심을 잡는 구조다. 야수진에서는 지난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김도영(KIA)이 재활을 마치고 승선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괴력의 홈런을 터뜨린 안현민(KT)을 비롯해 문현빈, 노시환(이상 한화) 등 젊은 타자들도 대거 승선했다. 마운드는 ‘경험’이 핵심 키워드다. 류현진(한화)과 노경은(SSG) 등 베테랑이 합류했다. 조 위원장은 “단기전일수록 경험 많은 투수가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구대표팀의 핵심 투수 문동주(한화)의 탈락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인 시속 161.4㎞를 찍은 문동주는 야구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소속팀 한화에서 연습 투구 중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고, 결국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대표팀의 구단별 선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우승팀 LG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화(5명), KT(4명), SSG(2명), 삼성(2명), NC(2명), KIA(1명), 두산(1명) 순이다.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 3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2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첫 경기는 3월 5일 체코전이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일본이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한국은 대만, 호주를 넘어야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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