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는 KBO리그보다 수준 높다… 마이너리거 선택한 류지현호의 과감함[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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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류지현호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계 선수들이 4명, 마이너리거 고우석이 포함됐다. '메이저리거가 아니면 대표팀에 선발되기 어렵다'는 대표팀의 공식이 깨졌다.
2026 WBC 대표팀 명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ML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트리플A는 KBO리그보다 수준 높다… 마이너리거 선택한 류지현호의 과감함[초점]](/data/sportsteam/image_1770346869697_16661864.jpg)
먼저 내야수는 LA 다저스 김혜성, KIA 타이거즈 김도영, NC 다이노스 김주원, LG 트윈스 문보경, 신민재, 한화 이글스 노시환, 그리고 한국계 메이저리거 위트컴이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kt wiz 안현민,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한화 문현빈, LG 박해민이 선정됐다. 마지막 포수는 한화 최재훈과 LG 박동원이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데인 더닝과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전격 합류했으며 두산 곽빈, SSG 랜더스 조병현, 노경은, kt wiz 박영현, 고영표, 소형준, 삼성 원태인, 한화 류현진, 정우주, LG 송승기, 손주영, NC 김영규, 끝으로 현재 메이저리그를 도전중인 고우석이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WBC에서 극과 극을 오갔다. 초대 대회였던 2006 WBC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격파하며 준결승에 올라갔고 2회 대회인 2009 WBC에서는 무려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2013, 2017, 2023 WBC에서는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최근 부진은 KBO리그 경쟁력 약화에 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는 최근 10년간 구속 혁명을 이뤘다. 시속 150km 패스트볼은 그들에게 느린 공이다. 반면 KBO리그에서는 150km 공을 뿌리는 투수를 강속구 투수로 부른다. 2023 WBC에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가 160km대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을 때, 한국 대표팀 투수들은 140km 중반대 패스트볼을 보여줬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적극적으로 해외파를 기용하는 것이다. WBC에서 나오는 투수들의 구속에 적응되어 있고 빠른 공을 던지는 해외파를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포함시켜야 한다.
![트리플A는 KBO리그보다 수준 높다… 마이너리거 선택한 류지현호의 과감함[초점]](/data/sportsteam/image_1770346869718_26443774.jpg)
물론 한국 야구 대표팀도 지금까지 수많은 해외파 선수들을 발탁했다. 2023 WBC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과 한국계 선수인 토미 에드먼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최근 10년간 한국 야구 대표팀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리거들을 배제했다. KBO리그가 더블A 수준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더 높은 수준인 트리플A 선수들을 대표팀에 활용하지 않았다.
반면 대만은 2024 프리미어12에서 마이너리거 해외파 좌완투수 린위민을 활용해 한국과 일본을 제압했다. 린위민은 주로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활약하는 선수다.
한국 야구대표팀도 들여다볼 사례가 있다. 대표팀은 2006 WBC 때, 주로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던 봉중근을 왼손 불펜투수로 기용해 큰 효과를 얻었다. 2009 WBC에선 봉중근이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러한 사례들을 봤을 때 마이너리거들도 적극 기용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번 류지현호는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마이너리거들에게도 손을 뻗었다. 우선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고우석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물론 고우석은 LG 시절 류지현 감독의 애제자였다. 고우석의 합류만으로 마이너리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류지현호는 고우석 외에도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위트컴을 승선시켰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에 빛나는 더닝도 올 시즌엔 주로 트리플A에서 활약했지만 주저없이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트리플A는 KBO리그보다 수준 높다… 마이너리거 선택한 류지현호의 과감함[초점]](/data/sportsteam/image_1770346869743_24671807.jpg)
오브라이언과 존스도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굵직한 성적을 남겼으나 처음 접촉했던 시기인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이들은 대부분의 경력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선수들이었다. 류지현호가 마이너리거 선수 5명을 접촉하고 데려온 셈이나 다름없다.
2026 WBC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호는 앞서 다른 한국 야구대표팀과 달리 마이너리거에게도 열려있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거가 아니면 KBO리그 선수들이 나을 것이라는 오만함을 버렸다. 이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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