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시장, 80% 삭감된 단년계약 현실 받아들인 손아섭…퓨처스 캠프 참가로 시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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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중 유일한 미계약자였던 손아섭(38)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한화에 잔류했다.
한화는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원이다.
2025시즌 손아섭의 연봉은 5억원이었다. 직전 해 연봉의 80%가 삭감된 금액에 단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이번 FA 시장에서 단년 계약을 한 선수는 손아섭 외에 롯데 불펜 투수 김상수뿐이다. 김상수는 1년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손아섭의 몸값은 이에도 못 미친다.
앞서 두 차례 FA 계약에서 총액 162억원을 거둬들였던 손아섭으로서는 세번째 FA를 선언하면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결과다.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고, 손아섭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원소속 구단 한화는 외부 FA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했다. 젊고 장타력을 가진데다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강백호가 이적하면서 손아섭이 한화에서 설 자리는 사라졌다.
손아섭은 콘택트형 타자로 1군에서 뛴 19시즌 동안 개인 통산 홈런 개수가 182개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에 111경기에서 1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최근에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하는 일도 잦아지며 수비 활용도도 떨어져 시장 가치가 감소했다. 또래 외야수인 김현수와 김재환은 각각 KT, SSG 등으로 행선지를 찾았고 최고령 최형우조차도 이적에 성공했지만 손아섭을 향한 온도는 달랐다.
한화는 사인앤트레이드 시에 보상금을 낮추기로 했고 손아섭도 몸값을 낮출 의향을 내비치며 타 팀 이적을 꾀했다. 그러나 성사되지 못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만갔고 모든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운동한 지 일주일도 지났다. 한화가 제시했다던 ‘최종안’은 대폭 삭감안이었다.
그러나 타 팀에서 혹시나 생길지도 모를 변수만 믿고 하염없이 기다릴 수는 없었다. 더 지체하다가는 개막 후에도 행선지를 찾지 못할 수 있다. 손아섭은 평소 “선수는 야구장에서 뛰어야한다”라고 말하곤 했다. 일단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손아섭은 한화의 2군 선수단으로 합류한다. 6일 일본 고치에 차려진 퓨처스 스프링캠프로 이동한다. 시즌 준비를 하면서 손아섭은 자신이 아직 물러설 때가 아니란 걸 보여줘야한다. 아직 트레이드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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