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였다면…" 손아섭 영입 검토는 했지만…결국 키움은 확실하게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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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종 제시안을 건넸지만, 손아섭의 계약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물론 선택지가 한화 잔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키움 히어로즈의 생각은 어떨까.
손아섭은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일 때까지만 하더라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대권을 노리고 있던 한화로 이적한 뒤 성적이 떨어졌고, 결국 111경기에서 107안타 50타점 타율 0.288 OPS 0.723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 결과 2025시즌이 끝난 뒤 세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었지만, 아직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손아섭이 이토록 인기가 없는 이유로는 2023시즌 타율 0.339를 기록하며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으나, 이후 계속해서 성적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3년부터 2020시즌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도 나쁘지 않았으나, 2021년부터는 홈런수가 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111경기에 나서는 동안 1개의 홈런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그리고 포지션도 애매하다. 손아섭은 과거 '강견'을 갖춘 우익수로 평가받았으나, 최근에는 외야수보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러한 요소들이 손아섭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겨울 4년 총액 100억원의 계약을 통해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는 노시환과 연장계약(비FA 다년계약)에 집중하고 있고, 이외의 구단들도 손아섭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한화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게다가 한화는 7억 5000만원 보상금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파격할인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최근에는 손아섭에게 마지막 제안까지 건냈다. 하지만 여전히 손아섭의 계약과 관련된 소식들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손아섭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대만 타이난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손)아섭이는 너무 잘하는 동생이다. 계속 잘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없는 것 같다. 더 물어보기가 미안해서, 대만에 오기 전에 한 번 연락을 한 뒤에는 하지 못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마음 아파했다.
그러나 현재 롯데는 손아섭과 재결합할 마음이 없다. 금액적인 문제가 아니다. 손아섭을 영입하더라도 뛸 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미 지명타자와 외야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렇다면 키움의 생각은 어떨까.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예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선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게다가 타 구단과 달리 팀 내에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자원들이 많지 않은 만큼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키움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손아섭의 영입을 검토했던 것은 분명 맞지만, 지금의 자원들로 미래를 꾸려나가는 쪽을 택했다.
설종진 감독 또한 "손아섭이 내야수라고 한다면 팀에 왔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외야에 이주형과 트렌턴 브룩스가 있다. 그리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임지열, 박주홍, 박찬혁 등이 경쟁을 해야 한다. 손아섭이 3할 이상의 타율과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하면 좋겠지만, 작년 막판에 기대치가 있었던 박주홍과 군 복무를 마친 박찬혁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롯데와 마찬가지로 키움도 외야 유망주들이 결코 적지 않은 만큼 손아섭을 영입하더라도, 기용할 자리가 없다. 다른 구단들도 롯데, 키움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손아섭은 여전히 현역을 희망하고 있고, 경쟁력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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