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알바하며 야구했었는데…'불꽃야구 출신' 롯데 박찬형이 만든 기적 "아직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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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이난(대만), 박승환 기자] "아직 꿈만 같아요"
롯데 자이언츠 박찬형은 지난해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배재고를 졸업한 뒤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롯데를 포함한 프로 구단들을 박찬형을 외면했다. 하지만 야구를 포기할 순 없었다. 박찬형은 고깃집 알바를 하며 독립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 합격하면서, 본격 이름을 알리게 됐고, 롯데와도 연이 닿았다.
우여곡절 속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찬형은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적극적인 추천을 통해 지난해 5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찬형은 6월 중순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6월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더니, 27일 KT 위즈를 상대로는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2025시즌이 시작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롯데 선수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박찬형의 등장으로 롯데 내야엔 연일 긴장감이 멤돌았다. 공격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었던 만큼 언제, 누가 박찬형에게 밀려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 결과 박찬형은 48경기에서 44안타 3홈런 19타점 21득점 타율 0.341 OPS 0.923라는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고, 3000만원이었던 연봉이 2026시즌에는 5500만원까지 치솟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맞는 스프링캠프는 어떨까. 대만 타이난에서 만난 박찬형은 "전지 훈련을 해외로 나와 본 것이 처음이라서 색다른 것 같다"고 수줍게 웃으며 "책임감이 더 생기고, 지난해 반 시즌 정도 뛰었는데,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은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더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형의 최대 강점은 공격력. 하지만 수비에선 지난해 많은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에 박찬형은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그야말로 쉴 틈 없이 펑고를 받았다. 박찬형의 유니폼이 깨끗할 날이 없을 정도였다. 아직 실전을 치른 것은 아니지만,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의 입에서 '박찬형의 수비가 많이 늘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박찬형은 "느낌으론 마무리캠프 때와 비교하면 몸이 안 올라온 것 같다. 그래서 수비 훈련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수비를 하면서 여유가 생긴다고 해야 할까, 노하우들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은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쓸 여력은 없기에 내가 스텝업하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지난해를 돌아보면 어땠을까. 박찬형은 "독립리그, 퓨처스리그에 있을 때에도 직구 하나는 잘 칠 자신이 있었다. 내가 신인이기도 했고, 직구가 오면 과감하게 돌리자고 했던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며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이맘때는 독립리그 화성 코리요에서 연습하고, 경기도 뛰고 있었을 시기. 하지만 1년 만에 박찬형에겐 많은 변화들이 찾아왔다. 꿈에 그리던 프로 유니폼을 입고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모든 것들이 꿈만 같다고.
그는 "아직까지는 꿈만 같다. 힘들다기 보다는 조금 재밌게,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며 "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서, 풀타임으로 1군에 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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