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더, 더 빠르게”…KIA 2군, 캠프 앞두고 차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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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좀 더 힘차게!” “한 발 더, 더 빠르게!”
실내 훈련장에는 코치진의 목소리가 울렸지만, KIA 타이거즈 2군 동계 훈련의 전체 흐름은 차분하게 이어졌다.
KIA 2군 선수단은 지난 2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5일 일본 고치에서 열리는 퓨처스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진행된 일정이다. 캠프에 앞서 몸 상태를 정비하고 훈련의 호흡을 가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
이날 눈보라와 매서운 추위로 야외 훈련이 어려워지면서 선수단은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훈련장은 분주함보다는 정돈된 분위기에 가까웠고, 선수들은 몸 상태를 살피는 데 주력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워밍업은 서두르지 않고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러닝과 스트레칭, 캐치볼이 차례로 이어졌고, 선수들은 동작 하나하나를 점검하듯 몸을 풀었다. 기상 여건을 고려해 강도를 조절한 모습이었지만, 준비 과정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본훈련에 들어선 뒤에는 포지션별 훈련이 자연스럽게 배치됐다. 야수들은 수비와 타격 파트를 나눠 기초 동작을 반복했고, 실전 장면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기본을 다시 다지는 데 시간을 들였다. 투수들은 트레이닝과 피칭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실내 공간에서도 각 파트별 역할과 동선은 정리돼 있었고, 선수들은 코치와 트레이너의 지휘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훈련 도중에는 코치진의 개입도 눈에 띄었다. 특정 동작에서는 선수를 붙잡고 세부적인 부분을 짚는 장면이 반복됐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날 훈련의 방향성에 대해 다카하시 투수 코치는 “날씨가 추운 만큼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며 “실내에서는 피칭을 비롯한 기술 훈련과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의 성격을 압축해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기조 속에서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 역시 투수와 야수를 가리지 않고 각자의 단계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았다.
훈련에 참여한 육성선수 차상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수비에서 급해지지 않고 기본 동작을 충실히 가져가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며 “지금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은 90% 정도까지 올라왔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훈련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눈보라를 피해 실내에서 진행된 이날 2군 훈련은 결과를 앞세우기보다 다가오는 캠프를 위한 준비 과정에 무게를 둔 하루였다. 조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빠르지 않았지만 방향은 분명했다. KIA 2군은 캠프를 앞두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준비의 시간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었다.
지난해 ‘함평 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6월 한 달을 달궜던 시간처럼, 이곳은 올해도 다시 시즌을 준비하는 출발선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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