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2028 아시안컵 톱시드 받아봤자…유럽 진출 전무에 일본과 격차·중국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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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3 축구 대표팀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2028년 대회 톱시드 배정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이 잇달아 유럽파를 배출한 것과 달리 한국은 K리그 베이스 유망주 중 유럽 구단 제안을 받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일 “베트남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한국과 포트 1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직전 3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시드를 정하는데, 최근 대회 성적에 100%, 그 전 대회에 50%, 그 전전 대회에 25%의 가중치를 둔다. 한국은 앞선 두 대회에서 8강 탈락했지만 가장 큰 비중이 반영되는 2026년 대회 4위로 포트 1을 확보했다.
2028년 대회는 LA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올림픽 남자축구 참가국이 16개국에서 12개국으로 줄면서 아시아 티켓도 단 2장으로 축소됐다. 포트 1 배정은 조별리그에서 강팀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톱시드가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일본은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뒤 대회 최우수선수 사토 류노스케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유럽 구단과 협상 중이다. 주장 이치하라 리온은 네덜란드 알크마르와 2031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고,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이미 유망주들이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거쳐 빅리그로 가는 시스템이 안착돼 있다.
사상 첫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도 주장 쉬빈의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이적을 확정했다. 쉬빈은 취업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챔피언십 팀에 임대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축구계는 준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한국은 대조적이다. 양민혁(20·코번트리), 배준호(23·스토크), 김지수(22·카이저슬라우테른) 등 기존 해외파는 건재하지만, 이번 대회 출전 K리그 유망주들은 유럽 이적 소식이 전무하다.
황선홍 전 감독 사퇴 후 13개월간의 사령탑 공백이 팀 완성도를 떨어뜨렸고, 선수들이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일본과의 4강전에서는 내용 면에서 완패했고, 3·4위전에서는 베트남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이 연령대 역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 무릎을 꿇었다.
병역 문제도 발목을 잡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없이는 유럽 구단 입장에서 2년 가까운 공백이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일본과 중국 선수들은 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포트 1이라는 실리는 챙겼지만, 동북아 3국 중 유일하게 유럽 진출 전무라는 현실은 한국 U-23 축구의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만 키우고 있다.
박효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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