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결별' 이청용, 결국 고개 숙였다..."세리머니 논란 죄송,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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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금윤호 기자) 베테랑 이청용이 울산 HD와 결별을 알렸다. 그리고 논란이 됐던 일명 '골프 스윙 세리머니'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25일 구단 SNS를 통해 "이청용이 구단과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공식화했다.
이어 "그라운드 위에서 헌신과 책임감은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울산이 걸어온 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며 "울산이라는 도시에서 보낸 시간, 팀과 함께한 환희의 순간, 동료들과 나눈 땀과 열정, 팬들에게 안겨준 기쁨까지 빅 크라운에서 쌓은 모든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지난 2020년 유럽 생활을 마친 뒤 울산을 통해 K리그에 복귀했다. 울산에서 뛰는 동안 161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K리그1 우승 3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 울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6시즌간 뛴 울산과 동행을 마치게 된 이청용은 자필 편지를 남겼다. 그는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면서 "승리의 순간뿐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늘 울산을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섰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우리는 많은 것들을 함께 이뤄냈다. 우승의 순간,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은 내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막판 신태용 전 감독을 저격한 것 아니냐며 논란이 됐던 '골프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중 제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청용은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이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울산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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