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평정한 159km 특급외인의 ML 복귀…'의구심' 가득한 247억 계약, 우려 지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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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최근 KBO리그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역수출 되는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2025시즌이 끝난 뒤에도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드류 앤더슨도 마찬가지다.
앤더슨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1라운드 전체 668순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17년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는데, 데뷔 첫 시즌 앤더슨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필라델피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앤더슨은 찾아오는 기회들을 번번이 날려버렸고,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았으나, 끝내 꽃을 피우지 못했다. 이에 앤더슨은 활동 무대를 아시아 무대로 옮기기고 결정,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손 잡았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활약세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애초에 등판 자체가 많지 않았다. 앤더슨은 히로시마에서 2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05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34경기(7승 5패 2홀드) 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앤더슨이 SSG 랜더스와 연이 닿았고, 인생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
앤더슨은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24년 24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마크하더니, 지난해 더 무서운 투수로 거듭났다. 앤더슨은 2025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1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245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하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SSG의 정규시즌 3위를 이끌어냈다.
2년 동안 훌륭한 성적을 남긴 만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앤더슨을 주목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1년 1700만 달러(약 247억원)의 계약을 통해 앤더슨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디트로이트의 기대감은 크다. 스콧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사장은 "앤더슨은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 우리에게 정말 좋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 투수 코치진과 아주 호흡이 좋았고, 구속과 패스트볼의 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 그걸 그대로 한국까지 가져갔다. KBO에서는 선발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구속을 유지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또 킥-체인지업을 추가했는데, 헛스윙을 유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됐고, 여전히 커브볼도 갖고 있다. 헛스윙을 유도하는 새로운 변화구, 이미 쌓아온 이닝 소화 능력을 고려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앤더슨을 영입하게 돼 정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계약을 손에 넣었지만, 앤더슨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 빅리그 구단도 앤더슨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해리스 사장 역시 '경쟁'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도 앤더슨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디트로이트의 마운드는 매우 탄탄한 편에 속한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지구 최강'이라고 불리는 타릭 스쿠발을 비롯해 올스타 투수 케이시 마이즈, 잭 플래허티 등이 포진돼 있다. 앤더슨은 이제 남은 자리를 놓고 캠프에서 경쟁력을 뽐내야 한다.
그렇다면 앤더슨의 예상 성적은 어떻게 될까.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티머(Steamer)'는 앤더슨이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8경기(13선발)에 등판해 99이닝을 소화, 5승 6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라면 2026시즌 이후에도 앤더슨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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