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범수 "자주포 가격 몰랐다, 이제부턴 K9만 얘기...한화 만나면 몸쪽 승부" [IS 김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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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왼손 투수 김범수(31)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뜨겁게 달군 '자주포 발언'에 대해 수습했다.

다만 FA 시장 개장 초반 김범수는 '구단 레전드' 김태균이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출연해 농담 섞인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희망 FA 계약으로 "저는 자주포 한 대 받으면 될 거 같습니다"라고 밝힌 것. 한화그룹이 생산하는 자주포(K9) 한 대 가격인 8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범수는 "김태균 선배님 방송에 출연해 '재밌게 찍자'는 분위기에 그런 말을 했다. 정확한 가격도 몰랐다"며 "내게 (비난의) 화살이 올 줄 몰랐고, 이슈를 낳을지도 예상 못했다. 앞으로는 K9(KIA 자동차 모델)만 얘기하겠다"고 웃었다.

김범수는 지난해 호투 비결로 "첫 번째로 자신감이 컸다. 팀 (성적이 좋은) 영향도 받았고, 양상문 투수 코치님과 상의해 커브 비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소개했다.
김범수가 한화를 떠나면서 류현진을 비롯해 채은성, 정우주 등 동료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선배 이태양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태양은 "징글징글하다"고 농담했다.

김범수는 "우리 불펜이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화보다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다"며 "9회 완벽한 마무리(정해영)이 있고 8회에는 전상현이 있다. 선발 투수가 5이닝만 던져주면 저랑 (홍)건희 형, (이)태양이 형, 조상우까지 잘 이어 던지겠다"고 밝혔다.
친정팀 한화 야수와의 승부에 대해선 "왼손 타자들이 많지 않은가. 평소에 몸쪽 투구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한화를 만나면) 과감하게 해보려고 한다. 재밌을 거 같다"며 "홈런 타자인 노시환을 승부하면 감회가 새로울 거 같다"고 웃었다.
김포공항=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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