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자제 부탁했던' 김민재, 팬들에게 사과..."내 잘못된 행동, 반성하고 있다"[오!쎈 무스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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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무스카트(오만), 고성환 기자] 팔레스타인전에서 서포터즈와 부딪쳤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첫 승리를 꿈꾸고 있는 홍명보호다. 한국은 지난 5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상대는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이었지만,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오만전을 하루 앞두고 무스카트 시티 시즌스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마이크를 잡았다.
먼저 홍명보 감독은 "내일 경기는 원정이고 어려운 점이 많은 경기다. 하지만 승리 외에는 없다. 모든 초점을 승리에만 맞추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 역시 "홈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꼭 승리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 다음은 김민재와 일문일답.
- 한국 최고의 수비수였던 홍명보 감독과 함께하는 소감은.
한국에서 가장 잘하셨고, 대표팀에서도 오랜 경험이 있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내게 부족한 부분을 바로 피드백하고 조언해 주실 수 있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 말씀을 잘 생각해서 경기장에서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 지난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야유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 있었다. 멘탈적으로 잘 추스렸는가.
한국에서 관중석으로 가서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부분에서 멘탈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다.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한 거에 대해선 잘못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후 행동은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충분히 하고 있다. 팬분들께서 야유를 안 해주신다는 기사를 봤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했던 행동들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 수비 파트너를 두고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누가 가장 편한가.
많은 선수들이랑 경기를 뛰어봤다. 외국 선수들과도 많이 뛰었다. 대표팀 경기는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다. 어떤 유형보다는 짧은 시간 내에 감독님이 선발로 내세우는 선수들, 소집된 선수들과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내가 선발로 뛰지 못할 수도 있는 거다. 누구와 뛰든 간에 빠르게 호흡을 잘 맞추고 소통해서 경기장에 나가는 게 중요하다.
-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인해 한국 팬들과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
부정적인 여론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
- 오만 날씨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선수들이 여러 나라에서 뛰어봤고, 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날씨가 생각보다 습하고 더워서 깜짝 놀랐다. 물론 경기력에 영향이 있겠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인 만큼 변명거리가 될 순 없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적응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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