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데려오고 가차 없이 방출하는 키움… 안치홍·서건창은 올 시즌 반등 신화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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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에서 키움은 조금 다른 의미의 ‘큰손’이다. 최근 몇 년간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은 없었다. 다만 기존 소속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베테랑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이번 겨울 결코 가볍지 않은 존재감을 지닌 선수들이 새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안치홍(36)과 KIA에서 방출된 서건창(37)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반을 넘긴 노장이다. 한때 리그 정상급 야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잊힐 뻔했다는 점도 같다.
2024시즌 종료 후에도 키움은 방출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강진성, 김동엽, 오선진, 장필준까지 4명의 고참급 선수가 합류했다. 이 4명의 2025시즌 연봉 총액은 1억 8500만원에 불과했다. 주전 선수의 연이은 미국 진출과 트레이드 이적 등으로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린 키움은 베테랑 선수들을 기용해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지난해 키움의 방출생 수집 전략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4명 중 살아남은 선수는 오선진뿐이다. 강진성과 장필준은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난해 8월 방출됐다. 강진성은 1군에서 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장필준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부상 재발로 인해 팀에 방출을 요청했다. 1군 9경기에 출전한 김동엽은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백업 내야수로 99경기를 소화한 오선진만 팀에 남았다.
올해는 전력 공백이 더 크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송성문이 미국으로 떠났다. 키움은 이번에도 타 팀에서 비주전으로 밀려난 베테랑을 영입하는 데에 주력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치홍을 지명했다. KIA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서건창에게 손을 내밀었다.
키움은 지난 스토브리그보다 훨씬 큰 금액을 투자해 베테랑 선수를 영입했다. 안치홍을 지명하며 원소속팀 한화에 양도금 4억원을 지급했다. 안치홍에게는 잔여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최대 1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서건창과는 연봉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키움 내야는 고참급 선수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2024년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최주환이 1루를 안정적으로 맡고 있다. 안치홍과 서건창은 무주공산인 2루와 3루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주 포지션은 2루수다. 새 시즌 반등의 열쇠는 신입 베테랑들이 쥐고 있다.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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