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정해영도 이의리도 연봉삭감 칼바람…KIA 양현종·나성범·김선빈·김태군, 고액 장기계약자들 ‘분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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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도, 정해영도, 이의리도 연봉이 깎였다. 무려 16명의 선수가 연봉 삭감 칼바람을 맞았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2026시즌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팀 성적에 따라 연봉협상 온도 차가 큰 편이긴 하지만, 이번 협상은 특히 찬바람이 쌩쌩 돌았다는 후문이다. FA 협상도 일반 연봉협상도 대쪽 같은 원칙을 앞세웠다. 이름값이 높든 안 높든 똑같은 원칙을 적용했다. 불만을 가질 수도 없다.

연봉삭감자의 면면은 화려하다. 김도영(5억원→2억5000만원), 정해영(3억6000만원→3억원), 김시훈(1억3500만원→1억1000만원), 이의리(1억7000만원→1억3000만원), 윤영철(1억2000만원→1억원), 최지민(1억2000만원→1억원), 곽도규(1억2000만원→9000만원), 황동하(1억원→8000만원), 김대유(1억2000만원→7000만원), 이형범(6500만원→5500만원), 한준수(1억4000만원→1억원), 변우혁(8500만원→6500만원), 황대인(7000만원→5500만원), 고종욱(1억5000만원→1억원), 이창진(1억4000만원→9000만원), 박정우(6500만원→6000만원).
김도영, 이의리, 정해영, 윤영철 등 주축멤버들의 연봉이 잘려 나갔다. 대부분 소폭 삭감인데 김도영처럼 연봉 반토막이 난 케이스도 있다. 이의리, 윤영철과 곽도규 등 수술을 받고 돌아온 선수들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구단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야구를 잘하면 대접해주지만, 반대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줬다. 스프링캠프 이동시 비즈니스 클래스의 낭만은 당연히 없다. KIA는 다음주 일본의 외딴섬 아마미오시마에 가기 위해 1박2일 출국길을 택했다.
아울러 연봉협상 칼바람은 매년 겨울 협상하지 않는, FA 및 비FA 다년계약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 시점에서 장기계약자는 구단을 대표하는 베테랑 4인방, 양현종(38), 나성범, 김선빈, 김태군(이상 37)이다.
나성범은 6년 150억원 FA 계약의 5번째 시즌이다. 김선빈은 3년 30억원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 김태군도 3년 25억원 비FA 다년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양현종은 2+1년 45억원 FA 계약의 첫 시즌을 각각 맞이한다.
이들은 한해 팀 성적에 따라 자신의 연봉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쉽게 말해 나성범과 김선빈은 2025시즌 나란히 종아리 부상에 시달려 빠진 기간이 있었으나 기존에 정해놓은대로 2026시즌 연봉을 수령한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장기, 고액계약자들이 중심을 잡고 힘을 내야 하는 2026시즌이다. 최형우(43, 삼성 라이온즈)와 박찬호(31, 두산 베어스)가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된 상황. 그래서 기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하고, 김선빈과 김태군은 센터라인의 중심도 잡아야 한다. 양현종은 여전히 선발진의 중심이다. 이들이 제 몫을 해야 팀 성적도 나고, 나머지 선수들도 편안하게 제 몫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개인성적도 보정되고 연봉도 올라갈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KIA의 연봉협상 결과에 구단의 방향성, 선수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 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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