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키움의 선수 연장 제의를 뿌리친 이유… "실력 차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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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히어로즈의 홈런왕 박병호가 선수 연장 대신 코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병호는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KBO리그 레전드이다. 첫 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 시절 최고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지만 부진을 거듭한 끝에 2011시즌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다.
박병호는 LG 시절과 달리 넥센에서 빠르게 4번타자로 자리잡았고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4시즌 연속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2014시즌과 2015시즌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쏘아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둥지를 옮겼다.
박병호는 빅리그에서 빠른볼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8시즌을 앞두고 키움으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12홈런에 그쳤다.
KBO리그로 복귀한 박병호는 2018시즌 43홈런으로 건재함을 알리더니 2019시즌 33홈런으로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시즌 타율 0.223 21홈런, 2021시즌 타율 0.227 20홈런으로 박병호의 이름값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박병호는 2022시즌 kt wiz로 이적해 35홈런으로 6번째 홈런왕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2024시즌 초반 kt wiz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은퇴 기로에 섰지만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후 자신의 기량을 되찾아 꾸준하게 홈런을 추가했다. 이후 2024년 역대 세 번째로 KBO리그 통산 400홈런까지 달성했다.

박병호는 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로서 은퇴했다.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어 2026시즌을 앞두고 잔류군 선임코치로 친정팀 키움으로 복귀했다.
사실 키움은 박병호에게 처음엔 코치 대신 선수를 제의했다. 팀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박병호에게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박병호는 키움의 선수 제의를 뿌리치고 코치로서 새 출발을 했다.
박병호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사실 (키움 구단이 저를) 선수로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선수로서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대화하던 도중에 코치 제안이 왔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친정팀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대신 코치를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점점 부상이 많아졌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점차 경쟁에서 지고 (다른 선수들과) 실력 차이를 느꼈다. 제가 키움으로 (선수로) 돌아오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팬분들은 1년만 더 뛰었으면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지만 여기서 끝내는 게 맞는 것 같다. 코치를 하는 게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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