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10회말 '도루실패' 박정우에 쓴소리 "나와선 안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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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4일 경기 10회말 1사 1루에서 결정적인 도루 실패로 찬물을 끼얹은 박정우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KIA는 5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KIA는 4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2-4로 지고 있던 9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좌월 동점 투런포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10회초 3루주자 장진혁의 주루플레이로 4-5 재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10회말 1사 후 박정우의 좌익수 왼쪽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타를 친 박정우 스스로 이 기회를 날렸다. 박찬호 타석에서 2루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당한 것. KIA로서는 뼈아픈 도루실패였다. KIA는 결국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한 점차 석패를 당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같은 플레이는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상황에 대주자로 나가야 하는 선수다. 흐름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크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주루코치와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을 봤다. 본인도 그런 플레이가 나오면 위축될 수 있다. 도루를 해줘야 하는 선수다. 단,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경험했으니 다시 그런 플레이가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우익수)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좌완 에릭 라우어다.
김선빈이 휴식을 취한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 오랜만에 힘든지 빼달라고 했다. 한 번 빼줘야 할 것 같았다.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안다. 하지만 한화전이 본인과 잘 맞지 않은지 빼달라고 했다. 아마 대타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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