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선수"인데...KT-장성우, 두 달 넘게 '평행선' 캠프 출국 전까지 계약 가능? "이번주 추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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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캠프 출국 열흘 앞둔 현재까지도 사인을 못 했다. KT 위즈의 베테랑 안방마님 장성우의 FA 잔류 계약 협상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장성우는 202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신청했다. 지난 2015년 KT의 창단 첫 1군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이상 주전 포수로 활약한 팀의 간판. 안방마님이자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선수단의 중심. 당연히 계약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서로 원하는 건 확실한데...왜 계약 안 될까
일단 KT도 장성우도 계약하려는 의사는 분명하다. KT는 여전히 주전 포수 장성우가 필요한 팀이다. FA로 한승택을 영입하긴 했지만, 주전보다는 수비형 백업을 생각하고 데려온 선수. 차세대 안방마님 강현우, 가능성을 보여준 조대현도 아직 풀타임으로 1군 안방을 맡길 시기는 아니다.
장성우가 굳건하게 안방을 지키면서 차세대 포수 기대주들이 건강한 경쟁을 펼치고, 자연스럽게 젊은 포수들의 출전 비중을 늘리면서 '연착륙'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KT 관계자도 "장성우는 꼭 필요한 선수"라고 항상 강조한다.
장성우도 KT 잔류를 원한다. 마땅한 다른 선택지도 없다. 대부분의 팀이 확실한 주전 포수를 보유하고 있어 움직일 공간은 없다. 지난해 11월 29일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 황재균과 함께 참석한 것도 그런 의중을 드러낸 행보였다. FA 신분으로 엄밀히 말하면 KT 소속이 아니지만, 팬들을 향해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건넸다. 사실상 잔류 선언이었다.
그럼에도 협상이 느린 건 구단과 선수가 생각하는 조건의 간극을 아직 못 좁혔기 때문이다. KT 구단은 장성우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36세로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최근 다소 하락한 공수 지표 등을 근거로 기간과 총액 면에서 보수적인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선수는 여전한 팀 내 존재감과 기량에 대한 자신감으로 더 좋은 조건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리그 정상급 포수들의 경우 30대 후반은 물론 40대에도 기량을 유지했다는 점도 장성우가 자신감을 가질 만한 요인이다.
최초 KT가 제시한 오퍼는 선수의 기대와 차이가 컸다. 이후 구단이 두 차례에 걸쳐 미세하게 조정한 오퍼를 제시했지만 여전히 간극을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KT와 선수는 지난주에도 추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캠프 임박, 이제는 타협할 때?
이제 스프링캠프가 다가오는 만큼 결론을 내야 할 타이밍이다. 계약하지 못한 상태로 캠프를 시작하면 팀도 선수도 서로 손해다. 팀으로서는 지난해까지 주장을 맡았던 베테랑 고참 포수가 캠프 시작부터 함께 몸을 만들고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순조로운 시즌 준비가 가능하다.
선수 본인도 1차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함께 못하는 건 손해일 수 있다. 물론 경험 풍부한 베테랑인 만큼 캠프 중간에 합류하거나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어도 시즌 준비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지 모른다. 그래도 캠프 처음부터 함께하는 것과 나중에 합류하는 것의 차이는 분명 크다.
한 에이전트는 KT와 장성우의 상황을 두고 "선수가 에이전트 없이 직접 협상하다 보니 오히려 막히는 것 같다. 에이전트가 나섰다면 기존 안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훨씬 빠르게 풀어갔을 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전했다.
KT와 장성우는 이번 주 안에 한 차례 더 만나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되도록 캠프 출발 전까지 계약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로 떠나는 출국장에 KT 선수단과 함께 선 장성우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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