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모든 걸 내려놓고 볼 것"…외딴섬으로 떠나는 KIA, 스프링캠프서 성과 확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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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번 캠프에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점검할 생각입니다."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기 들어 중요한 순간마다 고비를 넘지 못했다.
8월 중순 이후 동력을 잃은 KIA는 65승75패4무(0.464)로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KBO리그 역사상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8위로 추락한 사례는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단 한 팀뿐이었다.
여기에 올겨울 전력 면에서 큰 손실이 있었다. 2025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박찬호(두산)와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면서 사령탑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기존 선수 중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또 어떻게 팀에 변화를 줘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다 지나간 일이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준비를 잘해서 시즌을 치르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도약을 꿈꾸는 KIA는 오는 22~23일 이틀에 걸쳐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떠난다. 코칭스태프가 먼저 22일 출국하고, 선수들이 이튿날 같은 비행편으로 출국한다.
2024년 호주 캔버라, 지난해 미국 어바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KIA는 올해 1차 스프링캠프 장소로 아마미오시마를 택했다. 아마미오시마는 규슈와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섬이다. 기후나 경기장 등 훈련 환경은 좋다는 평가다. 시차에 대한 부담도 없는 만큼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 직항 항공편이 없어 경유가 필요하다. KIA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광주에서 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일본 도쿄를 거쳐 아마미오시마로 향한다. 미국 어바인 1차 스프링캠프 때 선수단 전원이 모그룹의 지원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령탑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바로 몸 상태다. 이 감독은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은 문제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시즌 개막 전까지 차근차근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를 받으면서 준비시킬 것"이라며 "몸을 아직 다 만들지 못한 선수들은 어떻게 준비시킬지, 또 스프링캠프에 가는 데 있어서 어떻게 판단할지 여러모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과제가 많은 스프링캠프다. KIA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박찬호와 최형우의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아야 하고,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과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비롯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컨디션도 점검해야 한다. 선발투수들의 경쟁도 지켜봐야 한다.
다만 특정 선수만을 집중해서 보진 않겠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점검할 생각"이라며 "고참 선수들은 고참 선수들대로, 또 젊은 선수들은 젊은 선수들대로 준비하겠지만, 올해 같은 경우 가장 눈에 띄는 선수 혹은 준비를 잘한 선수들에게 확실히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든 상태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가장 준비가 잘된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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