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유독 그립다… 주전·백업 격차 실감한 PSG 공격력, 승격팀 상대로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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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무딘 창이 승격 팀마저 뚫지 못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5-2026 쿠프 드 프랑스(FA컵) 32강을 치른 PSG가 파리FC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PSG는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에 FA컵 32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유독 이강인이 그리웠던 PSG 공격력이었다. 이날 PSG는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누노 멘데스 등 팀 공격을 책임지는 주전 조를 벤치에 둔 채 선발 명단을 꾸렸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스리톱으로 배치했고 측면 공격을 책임질 윙백도 없이 변형 스리백을 활용했다.
시트지 상 4-3-3 전형과 달리 이날 PSG의 공격은 3-2-5 전형으로 전개됐다. 윌리안 파초, 루카스 베랄두, 일리야 자바르니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오른쪽 풀백인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가운데로 전진해 중원 및 공격 숫자를 늘렸다. 전방에 무게를 실은 PSG는 큰 전력 차인 파리FC를 확실히 무너뜨릴 심산이었다.

그러나 공격 주축이 빠진 PSG의 공격은 어딘가 허술했다. 특히나 전반전에는 외려 파리FC의 예상치 못한 전방압박에 당황하며 역습을 얻어맞기 일수였다. PSG는 뚝심있게 공격을 전개하는 듯했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파리FC의 조직적인 수비에 몇 차례 당하자 이내 개인 기량에 의존한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전술 시스템에서 벗어나 개인 기량을 활용하니 주전과 백업의 격차는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날 기회 창출 4회를 기록하며 홀로 분투했다. 그러나 합을 맞춘 바르콜라와 하무스는 여러 득점 기회를 날리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결국 PSG는 후반 19분 주전 조인 뎀벨레, 두에, 멘데스를 넣으며 공격력을 환기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경기 중반까지 PSG 공격진을 봉쇄한 파리FC 수비진은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다. 세 선수가 투입되며 PSG는 분명히 공격 주도권을 잡았고 위협적인 득점 기회도 더 많이 생간했다. 그러나 물오른 파리FC의 수비 집중력은 육탄 방어까지 불사하며 골문을 사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29분 파리FC가 치명적인 한방을 선사했다. 파리FC가 측면에서 공을 뺏어낸 뒤 공격을 전개했다. 일란 케발에 전방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수비진 뒤로 빠져나가는 조나단 이코네에게 킬패스를 건넸다. 이코네는 뤼카 슈발리에의 수비 범위를 피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마무리했다. 파리FC는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코네의 득점은 귀중한 결승골이 됐다.

이날 PSG 공격진 부진은 이강인의 공백이 생각나게 했다. 사실상 PSG 공격 과정에서 공 배급을 책임진 선수는 비티냐가 유일했다. 비티냐만이 공수 활발히 움직이며 공을 운반했고 공격 지역 패스만 17회를 기록했다. 나머지 PSG 공격진은 연계보다는 개인플레이에 집중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는 더 조급해져 개인 돌파에 의존하는 경향도 보였다.
만일 비티냐와 공격진 사이에 이강인이 배치됐다면 PSG 공격 과정은 한층 조직적으로 변모될 여력도 있었다. 특히 파리FC 수비가 종반부로 갈수록 박스 안에 빼곡히 밀집됐는데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이강인이 있었다면 밀집 수비를 타파하는 데 한층 도움이 됐을 것이다. 허벅지 부상을 회복 중인 이강인은 개인 맞춤 훈련을 소화했고 이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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