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빈자리, 관중 일부는 야유까지”…오타니 떠난 LAA, 잃은 건 프랜차이즈스타뿐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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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에인절스가 한때 자신들의 프랜차이즈스타를 적으로 만났다. 이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30)를 상대해야 했다.
에인절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 에인절스 관중들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에인절스타디움을 방문한 오타니를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했다. 일부는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야후 스포츠’는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기 위해 에인절스타디움에 나섰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 에인절스를 찾은 관중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MVP를 수상했던 스타 플레이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일부 관중은 야유를 보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나 라이벌 다저스와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기뻐하지 않았다는 걸 반영하는 것이다”고 했다.
에인절스가 지난겨울 잃은 건 팀 간판스타뿐만이 아니었다. 경기장 곳곳에는 빈자리가 가득했다. ‘야후 스포츠’는 “오타니가 반만 채워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관중이 가득 차지 않았다는 것은 오타니가 떠난 후 에인절스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투타겸업을 하면서 오타니는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특히 오타니는 2023시즌 투수로 23경기에서 132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67개나 잡아냈고 피출루율 0.184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1.06으로 선전했다.
타석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오타니는 135경기에서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올렸다. 타율은 0.304(487타수 151안타)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홈런과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오타니는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앞서 2021년에도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투타 핵심인 오타니가 다저스로 떠나는 걸 지켜만 봤다. 특별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오타니가 빠진 에인절스는 3일 기준 57승 80패 승률 0.416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에 랭크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에인절스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31승 108패 승률 0.223) 뿐이다. 반면 다저스는 83승 55패 승률 0.601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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