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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소리 지르며 도움 요청" 캡틴인데 말을 안 듣는다...토트넘 동료들의 욕심→프리킥 두고 언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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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 동료들이 주장 손흥민의 말도 듣지 않은 사실이 공개됐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엔제 포스테코그룰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과 뉴캐슬전 후반에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리그 10위에, 뉴캐슬은 2승 1무(승점 7)로 리그 4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계속해서 보여줬던 후방 빌드업을 보여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골키퍼부터 시작해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로 이어지는 빌드업 체계는 이미 지난 시즌 파훼법이 등장했다.




에디 하우 감독은 이를 공략했다. 뉴캐슬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토트넘의 실책을 유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절대 롱볼을 구사하지 않으며 짧은 패스로 전진을 원했다. 자연스럽게 실책들이 나왔다. 뉴캐슬은 홈에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전반 37분 하비 반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페 사르를 빼고 브레넌 존슨을 투입시켰다. 토트넘은 교체 카드 효과를 봤다. 후반 11분 매디슨이 때린 기습적인 슈팅을 포프가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존슨이 슈팅했다. 골문으로 들어가려는 공을 번이 걷어내려 했지만 자신의 골대로 차 넣으며 자책골을 기록하게 됐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뉴캐슬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3분 토트넘의 뒷공간으로 조엘린톤의 킬러 패스가 들어갔다. 이를 머피가 빠르게 달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옆으로 패스를 보냈다. 이를 함께 쇄도하던 이삭이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1회, 드리블 시도 3회(1회 성공), 볼 터치 47회, 패스 성공률 94%, 키패스 3회, 경합 6회(4회 성공),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손흥민은 평점 7.4점을 받으며 팀 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영국 현지 매체에서는 혹평을 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많이 뛰었지만 박스 근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평점 5점을 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전반전에는 왼쪽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몇 번의 위험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넣었지만, 후반전에는 중앙 공격수로서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했다"며 5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두 매체는 존슨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기까지 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이 아닌 좌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섰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우측에 윌슨 오도베르가 위치하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뉴캐슬에 전방 압박에 고전하면서 역습을 펼칠 기회가 자주 찾아오지 않았다.

지공 상황에선 철저하게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세웠다. 뉴캐슬은 라인을 내려서고 막아서면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개막전에서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철저하게 고립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도 상황이 비슷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엔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좌측엔 오도베르,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 쿨루셉스키, 오른쪽은 존슨이 배치됐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상대 센터백 두 명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도베르, 존슨이 측면에서 공을 잡고 크로스를 올리는 상황이 종종 나왔지만, 크로스의 질이 모두 떨어져 뉴캐슬 수비에 번번이 걸렸다.

결국 손흥민은 분노하기까지 했다. 후반 24분 손흥민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번이 공을 잃었다. 이를 잡아낸 오도베르가 슈팅을 날렸지만 허무하게 수비를 맞춰 무위에 그치게 됐다. 후반 28분에는 존슨이 우측을 허물고 반대쪽에 쇄도하던 손흥민을 봤지만, 크로스를 기마랑이스가 저지했다.

사실 이날 손흥민은 한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상황은 후반 13분에 펼쳐졌다. 매디슨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상대 파울에 넘어지며 반칙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공을 집어들면서 자신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포함해 무려 4명의 선수가 프리킥 욕심을 냈다. 비수마를 포함해 페드로 포로, 그리고 매디슨까지 프리킥을 차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프리킥을 얻었을 때, 포로와 매디슨은 모두 차고 싶어 했다. 그들 사이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까지 토트넘의 세트피스는 모두 루틴이 있었다. 종종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전달하고, 그는 이를 빠르게 페널티 박스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디슨과 포로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손흥민이 벤치에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주장 손흥민조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 당시 벤치 근처에 있던 라두 드라구신은 코치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손에는 숫자 2를, 다른 손에는 세 손가락을 펴서 포로에게 신호를 보냈다. 포로의 등번호는 23번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포로의 프리킥은 허무한 공격으로 마무리됐다. 포로는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전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프리킥 키커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토트넘은 그동안 해리 케인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왔다. 하지만 케인이 떠난 이후 확실한 키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이 프리킥 키커로 거론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줄곧 측면에서 처리해야 하는 프리킥과 코너킥을 담당해 왔다.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기는 어려운 위치이기 때문에 손흥민은 대부분 동료 선수를 보고 크로스를 올려 득점을 돕는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프리킥으로 한 골을 넣었다. 2021-22시즌 왓포드를 상대로 먼 거리에서 올린 크로스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든 경험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선 전문 프리킥 키커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직접 슈팅을 때리기 용이한 부근에서 줄곧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슛을 노렸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그림과 같은 궤적의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누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든, 명확한 키커를 정해야 할 시점이다. 다만 매디슨 역시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직접 프리킥 득점을 터트린 적은 아직 없다. '스퍼스 웹'도 "의견 불일치는 프리킥 루틴 자체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누가 프리킥을 차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불일치였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토트넘은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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