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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 8번 져서 펑펑 운 中 왕즈이, 결승서 또 만난 안세영 '통곡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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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 4강전을 앞두고 천위페이(중국·4위)의 기권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안세영은 체력을 온전히 비축한 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결승 무대에 무혈입성했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왕즈이가 인도의 푸살라 신두를 2-0으로 꺾고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왕즈이는 안세영을 8번 만나 8번 모두 졌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압권은 지난달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이었다. 당시 왕즈이는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안세영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왕즈이는 믹스트존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분해서 흘린 눈물이 아니었다. "분석하고 연구해도 코트에 서면 또 달라져 있다"는 무력감, 도저히 이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의 눈물이었다.

그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왕즈이는 새해 첫 대회 가장 높은 곳에서 다시 안세영을 만났다.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을 극복하느냐, 아니면 또다시 악몽에 짓눌리느냐의 기로에 섰다.






안세영에게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첫째,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라는 금자탑이다.

둘째, 국제무대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의 완성이다. 셋째, 중국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새해 벽두부터 세계 배드민턴계에 '안세영 천하'를 다시 한번 선포하는 대관식이다.

이미 중국 선수들은 안세영의 이름만 들어도 혀를 내두른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조차 "안세영은 수비를 넘어 공격까지 완벽해졌다"며 혀를 찼다. 진화하는 괴물 안세영 앞에서 중국의 '인해전술'은 무의미해졌다.






과연 왕즈이는 지독한 트라우마를 끊어낼 수 있을까. 아니면 안세영이 또다시 잔인한 스매싱으로 대륙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무너뜨릴까.

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안세영의 라켓이 다시 한번 춤출 준비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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