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패 탈락' 베트남 반응 "박항서 감독, 다시 모셔오자"[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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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베트남이 이라크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패배로 장식했다. 베트남 누리꾼들은 전 사령탑이었던 박항서 감독을 찾았다.
베트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졌다. 베트남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3패, D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은 경기 후 "패배는 안타까운 결과지만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며 "비록 팀은 탈락했으나 여전히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트루시에 감독 말처럼 베트남은 D조 1위팀인 이라크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라크가 이미 D조 1위를 확정지어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하기엔 아쉬운 결과였다.
베트남은 이전 대회인 2019 아시안컵에선 12년만에 8강 신화를 달성한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베트남에서 신화를 써 내려가던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트루시에 감독 체제로 변신한 이번 대회에서는 3전 3패, 승점 0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트루시에호는 일본, 이라크 외에도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게도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납득하기 힘든 결과였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는 경기 후 "베트남이 마지막 순간에 또 졌다"며 베트남의 패배 소식을 알렸다. 이에 베트남 누리꾼들이 수많은 댓글을 남겼다. 대부분의 댓글이 트루시에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비교하는 글이었다.
한 누리꾼은 "우리는 박항서 감독을 즉시 다시 팀으로 불러야 한다"고 박항서 감독의 복귀를 원했다. 이 댓글은 280개가 넘는 공감수를 얻으며 최고 인기 댓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박항서 감독은 패배했을 때 모든 책임을 지고 선수들을 보호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졌을 때 항상 핑계를 댔다. 말은 아주 잘했지만 결국 팬들을 실망시켰다"며 트루시에 감독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의 수많은 누리꾼들은 트루시에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했다.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박항서 감독에 대한 그리움이 커진 베트남팬들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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